먼저 부부가 함께 참석해서 성실하게 수료식을 마친 제자를 소개하려고 한다.

군에서 직업군인으로 있다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루하루 행복을 엮어온 부부이다.

남편은 장로님이고 부인은 권사님이다. 믿음이 참 좋은 분들이시다.

남편 장로님은 아내 권사님이 사랑스러운지 수업시간에도 가끔씩 쳐다보며

빙그레 미소를 보내곤했다. 그런 모습이 참~ 좋아 보였다.

50대 후반이고 많은 시간들을 함께 했었는데도 그렇게도 사랑스러우실까!

희노애락을 함께 하며 살아오면서 미운점도 있고, 섭섭한 것도 있으련만

그런 단점은 하나도  없이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가 보다~

그 모습을 보면서 권사님이 아내로서, 엄마로서, 또는 며느리로서 여러 가지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시면서 살아오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기에 아내의 모든 것이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참 보기 드문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어찌나 마음이 기쁜지!

하나님도 이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보내고 계실 것 같았다.

집단 상담 시간에 아내 권사님께 '남편의 어느 면이 좋아서 결혼 하셨나요?' 라고

여쭈어 보았더니 남편이 성실하시고 근면함이 좋아서 결혼하셨다고 한다.

남편 장로님은 아내권사님이 말씀도 잘하시고 성격이 활달해서 결혼하셨다 한다.

아들이 하나있는데 아들을 낳아 기를 때도 장로님은 밤중에 아들이 울면 얼른 일어나서

우유를 먹여 주기도 하고  달래주기도 해서 아내가 푹 잠을 잘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다 한다.

지금도 집안일을 다 해주시고 아내를 위해 무슨일이든지 다 하신다고 한다.

힘들고 어려운 가정들이 많은 시대에 참 보기 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니 얼마나 감사한지!

또한 제자는 치매 어머님을 모시고 산다.

매일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이상한 말을 해서 귀찮게 하고 힘들게 해도 그 모든 것을

다 도와드리고 모신다고 했다.  수업시간에 힘들어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볼 수 없고 늘

긍정적 마음으로 수업시간에는 피곤해 하지 않고 경청했다.

참으로 대단한 제자이다. ' 힘내세요~' 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또 다른 제자는 세종에서 수업 경청하러 매주 왔다. 먼 거리인데도 성실하게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해서 모범을 보여주었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참 좋은 제자다.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수업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제자는 박사학위까지 공부하신 분인데도 매주 마다 차를 준비해오시고 어찌나

겸손하신지 인기가 참 좋았다. 얼굴도 잘 생기고 인격도 휼륭하신 분이셨다.

이번 학기에 참석해서 공부하신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린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밤에 공부하시느라 수고 많으셨답니다.

제자들의 계획하신 모든 일들과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셔서 모든 일이 잘 되고 형통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이번 가을학기 한 학기동안 강의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참으로 유익하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