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청 박태민 기자] “치질이 수술을 할 정도로 심한가요? 수술 꼭 해야 하나요? 약물치료로는 해결이 안되나요?” 항문진료를 하면서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흔히 말하는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이라고 한다.
항문관 상부와 하부에 있는 혈관조직 및 결합조직들이 점점 커지면서 배변시 출혈과 항문밖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치핵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증가하는 일종의 노화현상이지만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배변습관, 과도하게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변비나 잦은 설사, 임신, 관장약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유전적 영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치핵은 출혈과 내치핵의 탈홍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나눌 수 있으며 증상정도에 따라서 약물치료나 수술 등이 적절하게 결정 되어져야 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종종 타병원에서 진료 후 치핵수술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듣고 재차 확인 목적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경우 항문진찰을 해서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환자분들에게 설명시 난감할 때가 자주 있다.
치핵의 치료는 단지 도수(1~4도)만을 가지고 결정하기 보다는 치핵에 의한 불편감, 반복여부, 약물치료 가능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호소하는 불편감이 과연 치핵에 의한 현상인지, 일상생활에 신경 쓰일 정도로 자주 반복되는지, 약물치료로 해결이 가능한 상태인지, 수술 이외에는 해결방법이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약물이나 수술 등의 치료 방법이 결정되어져야 한다.
경미한 외치핵이나 혈전성 치핵이 내치핵 3~4도로 진단 되어 수술이 진행 되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항문전문 병원에서 정확한 치핵 상태를 확인 후 적절한 치료방법이 결정되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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