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충청 최원창 기자] 대전 과학기술대학교의 상징인 혜천타워는 대학 정문을 들어서면서 우측에 보이는 녹지원 한가운데 세워졌으며 땅에서 하늘을 지향하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건학이념을 상징한다. 대전 서부의 하늘을 찌르고 우뚝 선 78m 높이의 이 타워는 지하 1층, 지상 13층, 옥탑 1층으로 되어 있으며, 2층에서 11층까지는 각 변 11m 길이의 정방형 탑으로 되어 있다. 1층은 넓은 기층으로 되어 있고 탑은 이 기층 위에 서 있다. 탑의 10층 외벽 4면에는 직경 4m의 원형 전기시계가 한 개씩 설치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혜천타워는 시계탑이라 부를 수 있으나 이 탑은 본래 카리용 종들을 설치할 목적으로 건조된 종탑이며, 혜천타워에 설치된 카리용은 2004년 7월 세계기네스협회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카리용으로 등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0톤의 대종에는 이병익(설립자) 어머니의 초상과 함께 타워와 종을 어머님께 바치는 헌시를 새겨 넣었습니다. 다음으로 큰 종 10개에는 어머님이 평소 좋아하시던 성구를 한글로 부조했으며,그 다음으로 큰 종 10개에는 내게 위로와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영문 성구들을 부조해 놓았습니다. 나는 혼신을 쏟고 신명을 바쳐 이 타워와 카리용을 건립 제작하였습니다. 78미터 높이의 청동빛 돔과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라임스톤 타워... 78개의 종으로 이뤄진 천상의 화음을 자랑하는 장엄한 카리용...
그렇기에 오늘 우리 대전과학기술대학교의 상징이며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 혜천타워와 카리용에는 어머니에 대한 깊은 회한과 함께 나의 눈물과 땀이, 그리고 정성과 피가 서려있습니다.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욥 8:7)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 (엡 6:24)-라고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