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전남대학교 BK21+ 글로벌디아스포라 사업팀(팀장 김경학 · 문화인류고고학과 교수),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국민호 · 사회학과 교수), 다문화사회연구소(소장 박경환 · 지리교육과 교수)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합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0일(금) 오전 9시 전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이주와 귀환, 그리고 디아스포라’라는 대주제로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학술회의는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고려인과 조선족 등 급증하는 재외동포의 귀환과 관련, 이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에 대한 숙의를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대만, 필리핀에서 총 28명의 국제이주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해 △ 이주 유형의 다변화 △ 디아스포라의 귀환 △ 이주자의 인권과 소속감 △ 국제이주 정책 등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러 이주 유형에 대한 각국의 사례연구를 공유하는 한편 디아스포라의 초국적 역할과 국제 이주가 야기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변화와 관련한 유익한 학술적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의 이주는 송출과 유입이라는 단선적 형태를 띠었으나 오늘날은 순환, 귀환, 재이주 등으로 그 유형이 복잡해지고 있다. 디아스포라는 이러한 이주의 과정 속에서 거주국의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혼종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보편과 특수, 다수와 소수 등 현대사회가 설정한 다양한 경계와 영역을 허물며 자신들의 위치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이렇듯 변화하는 국제이주를 거시적·미시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통해 직면한 다문화사회에 대한 예측과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