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전남화순 이운현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0월 31부터 11월 3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 참여해 세계문화유산인 화순고인돌유적지를 세계에 홍보했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세계유산의 보존’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사적 제457호인 월정교터에 웅장하게 복원된 문루를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데니스리카르드 세계유산도시기구 사무총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구충곤 화순군수 등 주요 인사와 70개국 92개 도시에서 120여 명의 세계유산도시 관계자와 전문가 등 1500명이 참석했다.
한국세계유산도시기구 회장(구충곤 화순군수) 도시인 화순군은 세계총회에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 군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면서 고인돌 유적지 등 군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내평리 길쌈노래 보존회(회장 이미향)가 개막 만찬공연과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길쌈노래를 2차례 공연해 많은 내외국인으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세계유산도시기구(OWHC)'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들의 국제연합체로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출범했으며, 캐나다 퀘백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314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국제비정부기구(NGO)다.
8개 지역사무처 가운데 경주에 위치한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OWHC-AP)'는 2013년 5월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인가를 받아 같은 해 12월 일곱 번째로 문을 열었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격년제(홀수년도) 개최해 도시 간 정보공유 및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