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26일 “이번 세월호 참사를 거울삼아 모든 공직자들이 각자 분야에서 장인정신과 책임감을 갖고 공정하게 행정을 처리하는 주인의식을 되새기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 토론회를 갖고 이어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점과 사고 후 선장의 무책임, 이후 효율적이지 못했던 구조활동 등은 총체적으로 공직자들의 주인의식 결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다시 한 번 공직관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가 1달 넘게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고 노력해왔다”며 “그동안 구조 등 사고수습 과정상 핵심 역할서 벗어난 도 입장에서 유가족과 잠수부 등을 위해 펼쳐온 숨은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가족과 구조활동에 투입된 인원의 근거지로 제공해 관리하고 있는 텐트 중 불필요한 것은 유족 등과 협의해 꼭 필요한 곳으로 재배치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지원 및 현지 주민 생활권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후 “사고 해역 권내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다 중단됐던 토요경매 등 일상적인 업무도 이젠 정상화 수순을 밟을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든 인구가 올 1~2월 900여 명씩 줄다가 3~4월 200여 명씩 늘어난 것은 그동안 투자 유치 노력과 각종 지역 개발시책 추진이 성과를 낸 것으로 판단된다”며 “각 연구기관들도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해 일자리를 늘리고, 도서관을 활용하는 등의 여러 가지 농어촌 공교육 진흥 정책을 만들어내 전남을 기회의 땅으로 바꿔나가자”고 당부했다.
도립도서관 활용도와 관련해선 “도청이 남악으로 이전한 이후 제일 먼저 건설을 추진한 것이 도서관으로 이는 책 속에 지혜가 있기 때문”이라며 “범 도민 책 읽기 운동을 통해 책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를 갖고, 자원봉사 생활화 등 국민소득 2만5천달러시대에 맞는 의식의 선진화를 통해 도민이 자발적으로 훈훈한 공동체 조성에 앞장서도록 유도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