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박철민 기자]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이달 말 일본학회 두 곳에서 잇따라 특강한다.
먼저 정명호 교수는 오는 29일 일본오사카에서 열리는 제65차 일본심장학회에서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KAMIR) 결과를 소개한다.
이번 특강의 내용은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다른 위험인자를 보여주고 있으며, 약물요볍 및 중재술 요법에 대한 반응이 달라 예방 및 치료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 이상지혈증이 서양인과 차이가 있어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높지 않고 중성지방이 높은데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낮다는 사실이다.
또 서양인에게 효과적인 새 항혈소판제가 한국인에게는 기존의 항혈소판제와 비슷하면서 출혈합병증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명호 교수는 일본심장학회 특강 하루 전인 28일에는 일본국립순환기센터의 야수다 순환기내과 과장의 초청으로 일본국립순환기센터에서 KAMIR 연구와 전남대병원의 심장혈관스텐트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현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인 정명호 교수는 이번 두 학회를 통해 일본 심장학자들과 관련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이같은 일본학회서의 잇단 특강은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의 명성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음을 입증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KAMIR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정명호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6만5000명 이상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등록해, 총 196편(SCI 논문 184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하는 등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