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튜스=고재승기자]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고고인류문화학과 홍석준 교수가 지난 8월 25일(금)~26(토)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개최된 ‘2017년 한국동남아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제14대 학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9년 8월 말까지 2년 간이다.
홍석준 학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아세안 창립 5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이다”며 “한국사회의 동남아시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 동남아학회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실현토록 함께 나누고 교류, 협력하는 학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1991년 6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이래 500여명의 회원을 중심으로 연례학술대회와 아세안대학네트워크(AUN, ASEAN University Network)를 비롯한 일본 교토대와 정기심포지엄 등 동남아시아의 전문 학술단체들과 정기적인 국제학술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한국연구재단 등재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한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를 매년 세 차례 간행하고 있으며 비정기적인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지역연구 학술단체다.
한편 홍석준 학회장은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받고, 동 대학교 대학원 인류학과에서 말레이시아 농촌마을의 이슬람화와 문화변동에 관한 논문을 제출하여 인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목포대 고고인류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동남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최근의 주요 논문으로는, "East Asian Maritime Silk Road, Cultural Heritage, and Cruise Tourism"(2016), "The Social Formation and Cultural Identity of Southeast Asian Frontier Society"(2016), “The Development of Multiculturalism and the Role of ASEAN-Korea Center to Improve Multiculturalism in Contemporary Korea"(2015), “클리퍼드 기어츠의 해석인류학"(2014), “동남아시아 문화연구의 특징과 전망"(2013) 등이 있고, 주요 저역서로는, 『베트남 전쟁의 유령들』(2016, 공역), 『베풂의 즐거움』(2016, 공역), 『글로벌시대의 문화인류학』(2015, 공역), 『맨발의 학자들』(2014, 공저), 『그들은 왜 기러기가족을 선택했는가』(2013,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