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사람존중 ․ 생명존중 광주시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가 올해 개교 7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31일(목) 오후 18:30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대강당에서 UN합창단 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선사한다.
조선대학교는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국제적인 평화인문 비전으로 승화하여 글로벌 대학 가치로 만들어가는 대학 르네상스를 구현하고자 UN합창단을 초대하여 시민합창단과 함께 노래한다.
뉴욕 UN본부에 상주하는 직원들이 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1947년에 창단된 UN합창단은 UN친선대사 자격으로 매년 1~2개 나라를 방문해 공연을 진행하며, 특히 자연재해나 사고가 있을시 해당국을 방문해 위문공연과 함께 물질적, 정신적 후원을 위해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은 UN합창단 창단 70주년을 맞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행사는 UN합창단 한국공연 실행위원회, 조선대학교,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연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여기, 조선대학교에서 평화비전을 드높이다’라는 주제로 국제평화비전 선포식이 진행된다. 강동완 총장 인사와 소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축사, 조선대학교 국제평화비전 선포,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 ‘Great Chosun & Human Peace’ 상영, 조선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평화태권무’가 시연된다.
국제평화비전 선언에서는 ‘UN합창단 방문을 계기로 조선대학교는 세계 평화를 향한 인문학적 비전 실천과 평화 연구를 위한 지구촌 평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자 하며, 세계 평화라는 이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위대한 평화도시 광주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인류의 항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 학문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2부는 ‘지구촌, 한 목소리로 한반도의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UN합창단의 ‘고향의 봄’을 시작으로 일본 오카리나 밴드 EAST KIMURA와 중국 전통악기 고쟁 연주자 마오야의 연주가 펼쳐진다. 우리 지역에서는 광주KBS어린이합창단, 광주예술고등학교 크리산테모 싱어즈, 조선대학교 음악교육과 콘서트 콰이어&교수합창단’이 공연한다. 특히 UN합창단과 시민합창단이 시민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아리랑’,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강동완 총장은 “한국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설립한 조선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시민대학으로서 대학다운 학풍을 만들고, 광주의 평화 정신을 국제적인 평화인문 비전으로 승화하여 글로벌 대학 가치로 만들어가는 대학 르네상스를 구현하고자 한다.”라면서 “UN합창단과 조선대학교 구성원, 광주 시민이 함께하는 이 화합의 무대가 조선대학교의 핵심적 인문가치인 ‘국제평화비전’을 널리 알리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8월 30일(수) 오후 6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UN합창단 만찬회 및 달빛투어가 열리고 31일(목) 오전 10시 30분 조선대학교 해오름관 2층 중형강의실에서 ‘세계 평화! 청년이 묻고 UN합창단이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UN합창단과 학생들의 평화 토크’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