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
“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
  • 정현숙 기자
  • 승인 2017.08.08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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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숙희 심리상담학 박사>

필자는 모처럼 가족과 함께 시원한 계곡에 다녀왔다.아이들과 울창한 숲속을 걸으며 도란도란 애기를 나누었다. “맴~ 맴~” 매미들의 합창 소리가 어찌나 좋은지~! 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계곡마다 피서 나온 피서객들의 울긋불긋 텐트 물결이 수를 놓았고,빨강~ 노랑~ 형형색색, 예쁜 튜브 가지고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마냥 행복해보였다.

필자는 그동안 교회에서 사역하느라. 공부하느라 늘 바쁘게 지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곁에서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학교 갔다 돌아오면 맛있는 간식을 해놓고 기다렸다가 “수고 많았구나! 사랑해~“ 라고 따뜻한 말을 자주 건네주지 못했다.

그래서 딸과 아들을 바라볼 때 마다 미안한 마음과 함께 잘 자라준 고마운 마음이 든다.

필자는 강의 할 때 ‘바쁜 엄마는 나쁜 엄마’ 라고 말한다. 일이 많아서 아이에게 사랑으로 잘 돌보지 못한다면, 일을 줄여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특히 어릴 때의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두 사람을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 사람은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어렸을 때 일이다. 에디슨은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돼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가 그 이유를 묻자 “ 선생님이 저더러 저능아라고 그래요 친구들도 자꾸 놀리구요.” 이 말을 들은 어머니는 학교로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은 “댁의 아드님은 아무래도 저능아 같습니다. 에디슨은 국어시간에도 그림을 그리고 있고, 산수시간에는 갑자기 큰 소리로 ‘선생님, 별은 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을까요?“ 하고 엉뚱한 질문을 해서 매 시간마다 수업 분위기를 망쳐 놓습니다.” 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미안해하며 사과하자 선생님은 “ 아무래도 저로서는 그 애를 저능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군요. 앞으로 더 가르쳐봐야 소용없으니 학교에 안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에디슨의 어머니는 다음 날부터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직접 가르쳤으며, 에디슨에게 많은 책을 읽혔다. 처음에는 어려웠으나 2~3년이 지나서 혼자서 읽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에디슨이 책 속에서 배운 것을 혼자 실험해 보기 위해 실험실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어머니는 지하실에 실험실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화를 내며 실험실을 폐쇄해버렸다. 에디슨의 어머니는 “과학실험을 못하게 되면 애는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불량한 소년이 되고 말지 몰라요.“ 하고 간청하여 에디슨이 실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결국 에디슨은 어머니의 사랑스런 가르침과 도움으로 전지, 전화기, 축음기, 전차, 영화촬영기, 전신기, 영사기 등 1,000여종의 발명품을 만들어 낸 위대한 발명가가 되었다.

또한 과학 문명에 크나큰 공적을 끼친 인물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그는 훗날 어느 신문 기자가 어느 대학에서 연구하셨느냐고 묻자 “내가 다닌 대학은 내가 자란 집 지하실이고, 나를 가르친 교수님은 나의 어머니 낸시 에디슨여사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고 한다. 두 번째 사람을 소개 한다.

세상에 태어나서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철저한 외로움 속에서 성장한 한 젊은이가 있다. 그의 어머니는 세 번 결혼했으나 다 실패할 정도로 인간관계에 아픔이 많았으며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어머니는 누구를 사랑하기 보다는 지배하기 원하는 사람이었다. 아이는 어머니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 어머니의 성격은 난폭하고 거칠었다.

13살이 되었을 때 학교 상담자는 그에게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조차도 모르는 아이라고 평가했다. 사춘기가 되면서 그는 남자아이들과 싸움을 자주 했으며, 여자아이들은 그와 사귀려 하지 않았다. 지능지수는 매우 높았지만 학교 공부는 늘 하위권에 머물렀고,마침내 고3때는 학교를 그만두고 해병대에 지원하였다.

그러나 어디를 가도 문제들이 그를 따라다녔다. 다른 해병대원들이 자신을 비웃고 조롱한다고 여겨 싸움을 벌이고, 상관의 명령에도 순순히 따르지 못하여 결국에는 군법회의에 회부되고 불명예제대를 하게 되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은 친구 하나 없이 인생의 파산을 당해 쓰레기처럼 버려졌다.

그는 이런 모든 문제에서 도망쳐 외국으로 나갔지만 가는 곳마다 배척을 받았다.

너무나 외롭고 힘들어하다가 사생아로 태어난 여자를 만나 결혼한 후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여자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를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였지만 아버지로서 존경이나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의 결혼 생활은 점점 파탄에 이르렀다.그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척을 받았으며 그의 자아는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버렸다.

그는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아내는 그를 힘들게 하는 존재였다.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도 그를 이해해주지 않았고 단 한 사람의 친구도 없었다.

점차 그에게는 말이 사라졌으며 서서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갔다.

어느 날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숨겨두었던 총은 꺼내 들었고 그날 오후 6층 창문을 통해서 존F.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했다. 그가 바로 존F.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리 하비 오스왈드다.

사람들의 배척과 거절감에 몸부림치던 오스왈드는 성공과 부와 가족의 사랑을 모두 가졌던 자를 죽임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자 했다.

그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사람들과 담을 쌓으면서 인생의 패배자로 불행하게 살아갔으며, 시대적인 영웅을 살해하게 되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오스왈드는 본인도 불행한 삶을 마감했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인 영웅까지 살해한 역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사람으로 기억되고 말았다.

좋은 엄마란?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다. 위의 두 사람의 예로 엄마의 따뜻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잘 알 수 있다. 아이는 “ 엄마가 전부 ” 라고 한다.

특히, 신생아, 영아기, 유아기 때 엄마의 사랑은 평생 살아갈 때 아주 중요하다,

아주 어릴 때 엄마와 ‘애착’ 이 형성되지 못한 아이는 세상을 자신감 있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좋은 엄마는 돈, 좋은 옷, 좋은 장난감, 맛있는 음식, 좋은 집, 좋은 차, 등

이러한 것들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 좋은 엄마 ”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간절히 기도한다.

심리상담학 김숙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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