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란 무엇일까? ”
“ 부부란 무엇일까? ”
  • 유희우 기자
  • 승인 2017.07.08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김숙희 심리상담학 박사>

성경말씀에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라고 하셨다.

돕는 배필로 지으셨다고 하셨다. 그것이 최초의 부부이다. 그리고 최초의 가정이 되었다.

그래서 남남이 만나서 부부로 인연을 맺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은 하나님이 뜻이고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이다.

서로 주장하고 권리를 내 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주라는 것이다.서로의 단점과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살아가라는 것이다.

아주 옛날 평강공주가 살았다. 평강공주는 공주임에도 불구하고 바보온달과 결혼을 했다. 평강공주는 바보온달의 부족한 모습을 도와주어서 장군으로 만든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온달이 바보였지만 평강공주는 온달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서 장군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며 살아가야 행복이 찾아온다. 따라서 배우자의 좋은 점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의 단점과 허물까지도 받아들여야 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서로의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협력하며 나아갈 때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현대의 결혼은 어떤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보다 어떤 조건을 보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의 갈비뼈를 찾아서 그 하나만으로 너무도 기쁘고 감사해야 하는 것인데

00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되고, 00 때문에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얼마 살지 못하고

00 때문에 실망해서 쉽게 헤어지고 마는 것이 현대 가정의 모습이다.

필자는 친정 할아버지의 중매로 남편을 만났다. 벌써 세월이 흘러서 금년에 결혼 30주년을 맞이하여 멋지고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리마인드 웨딩촬영을 했다.

웨딩촬영을 하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눈물이 핑~ 돌았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의 환상을 가지고 행복을 꿈꾸며 아버지의 팔장을 끼고 결혼식장으로 들어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다.

남편과 필자의 머리는 벌써 하얀 눈이 내려 희끗희끗 해졌고, 눈가엔 주름살이 그어져 있었다.

주례 목사님의 말씀에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라고 하셨는데 벌써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된 것이다.

이렇게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데 더 사랑하고 용서하며 더 행복하게 살지 못했음이 아쉽기만 했다. 행복한 시간도 있었지만, 다름은 틀린것이 아니라 다를 뿐인데 그 다름을 인정해 주지 못하고 힘들어하고 아파하며 살아왔던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어떤 새색시가 갓 결혼하여 신랑이 회사에서 돌아오면 주려고 시장에서 햇감자를 사가지고 와서 맛있게 삶았다. 신랑이 회사에 돌아오자

‘ 여보! 내가 당신 주려고 맛있게 삶았어요. 어서 드세요~’ 라고 말하며 달달하게 찍어먹으라고 설탕을 곁들어 신랑에게 주었다 한다.

신랑은 그런 새색시에게 고맙다는 말 대신 ‘아니 여보! 감자를 설탕에 어떻게 설탕에 찍어먹어~ 소금에 찍어 먹어야지~’ 라고 말했다 한다.

신혼부부는 그렇게 ‘ 설탕에 찍어 먹어야 한다. 소금에 찍어 먹어야 한다’ 며 밤새 싸우다가 결론이 나지 않아서 생각 끝에 통장을 찾아갔다 한다.

그런데 통장은 신혼부부의 애기를 듣더니 씩~ 웃으면서 하는 말이 ’나는 토마토 케첩에 찍어 먹는다‘ 라고 했다 한다.

이렇게 서로의 다름은 틀린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이다.

나와 다름을 인정해 주고 서로 배려해주고, 허물이 보이면 덮어주고, 잘못을 했을 때는

용서해주며 그렇게 살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부부가 될까!

많은 부부들이 성격차이 때문에 이혼한다고 한다. 그 성격차이가 서로의 다름이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다.

 

필자는 대학에서 가정에 대해서, 가족에 대해서 강의 하다보면 많은 제자들이 서로의 다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

그때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고’ 말해주며 그 다름을 인정해주고

받아들일 때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해주면 많은 제자들이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된다.

필자 또한 다름을 인정해주고 남편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며 더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오늘 까지 달려오는 동안 순간순간마다 그 등 뒤에서 지켜주시고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참으로 감사하기만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심리상담학 김숙희 박사

 

 

퍼스트뉴스를 응원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이 퍼스트뉴스에 큰 힘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본사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16길 18 실버빌타운 503호
  • 전화번호 : 010-6866-9289
  • 등록번호 : 서울 아04093
  • 등록 게제일 : 2013.8.9
  • 광주본부주소 : 광주 광역시 북구 서하로213.3F(오치동947-17)
  • 대표전화 : 062-371-1400
  • 팩스 : 062-371-7100
  • 등록번호 : 광주 다 00257, 광주 아 00146
  • 법인명 : 주식회사 퍼스트미드어그룹
  • 제호 : 퍼스트뉴스 통신
  • 명예회장 : 이종걸
  • 회장 : 한진섭
  • 발행,편집인 : 박채수
  • 청소년보호책임자 : 대표 박채수
  • 김경은 변호사
  • 퍼스트뉴스 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퍼스트뉴스 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irstnews@first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