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류중삼 기자]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조윤호 · 철학과 교수)이 오는 6월 16일(금) 오후 1시 전남대학교 G&R Hub에서 ‘지구화 시대의 동아시아 민중과 공감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구화 시대에 국가 간 지속적인 이주의 흐름과 초국가적 전자매체의 발전을 토대로 동아시아라는 지역적 공간에서 수많은 형식의 ‘공감’이 작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공감은 연대와 공동체 형성의 기본적인 조건이 된다. ‘동아시아 민중과 공감장’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공감의 주체와 토대뿐 아니라, 각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반감이나 혐오감도 성찰한다
1부에서는 동아시아 각 국의 民族, 人民, 民衆, 多衆 등 저항적 주체의 표상을 비교 고찰하고, 저항의 동력을 구성하는 공감을 매개로 탈국민국가적 연대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 전남대 최유준(전남대) 교수가 ‘국민과 대중 사이, 잡종의 민족주의’라는 주제로 논의의 문을 열고, 와카바야시 치요(일본 오키나와대 ) 교수가 ‘아시아 패러독스의 시대와 오키나와 민중의 상상’을, 성근제(서울시립대) 교수가 ‘민주수업(民主課)과 저층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논의를 심화시킨다.
2부에서는 신자유주의 이후 동아시아 각국에서 출현한 ‘새로운 세대’ 현상을 분석하고, 초국가적 매체 환경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적 공감 형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먼저 정명중(전남대) 교수가 ‘신자유주의와 자기서사’를 진단해 보고, 양칭샹(중국 인민대) 교수가 ‘역사허무주의의 화려한 상연-중국 ‘포스트80세대’를 관찰하는 하나의 시각’을, 후쿠시마 미노리(일본 도코하대학) 교수가 ‘청년세대의 사회성부재를 읽는다-「너의 이름은」의 대히트에서 보인 존재론적 불안과 인정욕구’를 탐색한다.
호남학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여전히 냉전체제 상태인 한반도를 축으로 한 동아시아 국가들 간의 긴장 및 갈등 해소를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동아시아적 감성공동체를 모색하고 구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