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 체험한 집단 상담! ”
“ 힐링 체험한 집단 상담! ”
  • 박채수 기자
  • 승인 2017.06.06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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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숙희 심리상담학 박사 >

내가 강의하는 대학에서 1박 2일로 집단 상담을 다녀왔다.

한 학기동안 심리상담을 강의 하면서 인간의 내면의 모습이 얼마나 깊고도 오묘하며 한 사람의 심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일생동안 생성 되며 특히 태아에서 부터 생후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기에 생후1 년 안에는 신생아와 엄마와의 애착이 참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인간 발달심리를 알게 하고 어떻게 상담해야 하는 지식적인 심리상담 공부도 중요하지만 제자들이 그 동안 삶을 살아오면서 힘들고 아파했던 부분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제자들을 데리고 산 좋고 물 좋은 대둔산 자락이 멋들어지게 펼쳐진 금산<충남>으로 향했다.

대전에서 멀지 않으니 40분 정도 자가용으로 달려가니 목적지에 도착했다.모두들 대학 때 MT 가는 기분이라며 어린아이 처럼 신나했다.

도착하자마자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맛있게 했다.

‘위하여~’를 외치며 싱글벙글 잔을 부딪치는 모습!

도란~도란~ 재밌게 애기하며 맛있게 식사를 하는 모습! 어린아이처럼 행복해 했다.

필자 또한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제자 목사님 교회로 들어갔다.

휴양림을 빌려서 하려고 했는데 제자 목사님이 기쁘게 교회를 제공했다.

교회는 조그마한 했지만 교회 주변이 아름답게 병풍처럼 산으로 빙 둘러 있어서 아늑하고 조용하고 좋았다.

우리는 미리 준비된 식탁에 빙 둘러 앉아 제자 중 한 분이 스승의 날이 엊그제 지났다며 케이크를 준비해오셨다. ‘마음이 따뜻한 제자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스승의 은혜’ 노래를 합창해 주었다. 아~감동! 눈물이 핑~ 돌았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가르친 보람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하니 너무도 기뻤다.

시원한 수박 한 입과 케이크 한 입을 입 안 에 넣으니 행복이 솔~ 솔 밀려왔다.

잠시 그렇게 애기를 나눈 뒤 집단 상담에 들어갔다.

첫 번째로 한 제자가 남편이 사법고시를 공부하는데 내조하느라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갔던 애기를 했다.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했다. 5년을 그렇게 말없이 내조를 했다고, 했다.

다행히 5년 공부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지금은 어느 대학 교수로 계신다,고 했다.

또한 제자는 시어머니 때문에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아무연락도 없이 불쑥

불쑥 찾아오시는 시어머니 였다고 한다. 남편은 있는 반찬에 숟가락 하나 더 놓는데 뭐가 힘드냐며 시어머니 편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 숟가락만 하나 더 놓으면 되는 것인가! 이것저것 반찬을 만들어야 하고, 집안 청소도 해야 하고, 여러 가지로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다,고 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들어와서 반찬까지 만들어야 하니...

그렇게 20년을 살았다,고 했다.

또 한 제자는 올케에게 아파트를 담보로 보증을 서 주었다,고 했다. 통장에 있는 현금을 전부 다 주고, 살고 있는 집을 담보로 은행 빚을 내주었는데 며칠만 사용하고 갚는다 하더니 하루아침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으며 평생을 남편 월급과 본인 월급을 써보지도 못하고 빚 갚는데 사용했다고 했다.

또한 제자는 아들이 운동을 배웠는데 같이 운동하는 선배들이 구타를 하여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다고,고 했다. 결국은 다니던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집에서 먼 곳까지 전학을 가야만하는 형편에 놓이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본인도 정신적으로 피해를 당해서 심리 상담을 오랫동안 받았다,고 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밤이 깊었다. 하루의 피곤한 몸을 잠시 자리에 누우니 달콤한 꿈나라로 어느새 향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김목사님이 손수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성도들이 정성스럽게 담구어 주신 시골 김치와 여러 가지 반찬이 친정어머니 손맛 그대로였다. 꿀맛처럼 맛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린 푸른 숲이 울창한 수락계곡으로 갔다.

이른 아침 공기가 참으로 상쾌했다.

짹~ 짹~ 이름 모를 새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아름다운 경치가 우리를 기쁘게 반겨주었다.

아~ 시원하다! 아~ 좋아라! 모두들 환호성을 질렀다.

모두들 힘들었던 삶의 무게를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희망의 끈을 붙잡고 열심히 잘 달려온 모습에 큰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집단 상담을 마치고 돌아가는 제자들의 마음은 치유와 회복으로 얼굴가득 행복감이 넘쳐 흘렸다.

‘사랑하는 제자들 힘내세요! 힘든 일이 지나갔으니 이제부터는 기쁘고 좋은 일만 생길 거예요’ 라고 응원을 해 주었다.

모두들 수고 많았어요! 사랑하고 축복해요!

 

<심리상담학 박사 김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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