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위한 네비게이션
교육을 위한 네비게이션
  • 오명하 기자
  • 승인 2017.04.1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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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현 미래인재역량개발연구소 대표

[퍼스트 뉴스=광주 오명하 기자]   3D프린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로봇, 사물인터넷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우리 주위를 맴도는 단어들 이다. 우리도 모르게 4차산업 혁명 속으로 깊숙이 진입한 기분이다. 2018학년부터 초등학교에서 논리력,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코딩(coding)교육을 실시한다. 벌써부터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스러운 부모들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특별과외를 시킨단다. 코딩교육이란 상상력을 동원하여 생각을 결합하는 문제풀이 과정인데 구구단처럼 외워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마다 그 의미를 알고 무슨 내용인지 파악해서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 독일 등 유럽국가나 미국의 미시간 주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될 때까지 구구단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미래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많은 교육적 담론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지식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면, 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12시간의 수학교육을 시킨 후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수열•미분적분문제를 풀게 했다. 초등학생들은 그림과 블록들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5분만에 정답을 맞추었고 테스트에 참가한 서울대 학생들은 수학 공식을 활용해 15분만에 그 답을 찾아냈다. 아이들은 다양한 도구와 상상력을 활용하여 기꺼이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다양한 방법으로 스스로 정답을 찾아내었다. 암기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주제만 주고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고 적용하여 정답을 찾아낸 것이다.

정답만을 찾고자 한다면 인공지능(AI)에게 맡기면 된다. 정답이 없는 문제를 찾아 가는 것이 인간의 몫이다. 지식을 이해시키고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들은 상상력에 날개를 단다. 교육현장에서 3D프린터로 그들이 상상하는 로봇을 만들게 하고 전자 기판(Arduino Kit)을 활용해서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보게 환경을 조성해 주어라. 쉅고 재미있으면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이들이 미래사회의 핵심인재가 된다. 이들이 스타트업(start-up)의 주인공이다. “한국학생들은 미래에 필요한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 않을 직업을 위해 매일 15시간씩이나 낭비하고 있다.” 는 미래학자 엘빈토플러의 거북스러운 애기가 무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

4차 산업혁명이란 디지털 기술이 타 영역과 빠르게 융합 발전한다. 그 순환적 연결고리를 살펴보자. 네트워크(IoT)를 통해 센서, 문자, 음성, 영상 등 의 데이터가 수집된다. 이러한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cloud)저장 서비스 등에 의해 빅데이터로 저장 분석되고 인공지능(AI)에 의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 이러한 지능화된 처리로 인해 최적화된 상태로 산업현장에서 자동화 지능화로 공정에서 활용되어지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한다.

정보통신을 통한 초연결, 자동화, 지능화는 그 규모나 속도 영향력에서 파괴적 혁신의 거대한 사회변화를 가져온다. 육체노동이나 인지적 기술을 요구하는 직업의 수는 감소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분석적 기술과 대인관계 기술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은 변하고 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들은 어떠한 능력들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되어야 하는가? 전세계 글로벌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문제해결력, 비판적사고, 창의력, 사람관리, 타인과의 조정능력, 감성•공감능력, 판단 및 의사결정능력, 봉사지향성, 협상, 인지적 유연성을 꼽았다. 대부분의 영역이 WEF(세계경제포럼)에서 정의한 역량(competencies)과 인성(character qualities)영역에 해당된다.

디지털 혁명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 혁명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기회이자 위협이다. 기술발전은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직업을 없앨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분명한 사실은 자동화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한다는 것이다. 개인들은 내가 할 수 있는 더 가치 있는 활동들은 무엇인지, 또 이를 위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고 역량을 개발하여야 한다. 사회는 자동화, 지능화, 네트워크로 변화가 요구하는 수준과 규모만큼 “개인의 잠재력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발전시킬 것인가?” 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 준비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미래는 한순간에 쓰나미에 밀려 사라질지 모른다. 지금이 새로운 교육 및 훈련시스템에 대한 네비게이션(navigation)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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