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 = 동구 박철민 기자] 지난해 7월 행정자치부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된 남광주밤기차야시장의 막바지 개장준비가 한창이다. 광주 동구는 대인예술야시장에 이어 수산물특화시장인 남광주시장에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밤기차야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밤이 즐거운 명품 야시장으로의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인야시장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대인야시장이 문화와 예술에 중점을 둔 문화관광형 시장이라면 남광주야시장은 수산물을 활용한 남도향토음식과 다양한 이국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작가들과 청년 상인들의 개성 넘치는 수공예품 판매와 전시·공연에 무게를 두고 있는 대인야시장과 달리 남광주야시장은 먹거리, 미디어아트경관 등 수산물시장, 밤기차시장의 낭만을 살려 특화할 예정이다.
-준비는 잘 돼가고 있나.
지난 8월 야시장 이동매대 30개, 푸드트럭 10대의 운영자를 선정하고 9월중으로 운영자교육을 마쳤다. 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동매대 상인모집에는 청년 상인이 전체 75%를 차지하며 전통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동매대와 메인 사인물 제작, 조명시설 설치 등 필수적인 기반시설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야시장에서 선보일 메뉴를 살짝 소개해주신다면.
수산물시장답게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키조개양념꼬치, 문어·해삼요리, 해물탕수육, 가리비 버터치즈구이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회덮밥, 홍어샐러드 등 남도의 향토음식과 프랑스식 파티티, 물방울젤리, 티파니, 팟타이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이국 요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밤기차야시장 콘셉트는 어떻게 구현되나.
남광주시장은 1960년대부터 남광주역과 남광주시장의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역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시절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기차 모형의 이동매대, 철도레일 이미지와 아케이드천정에 달과 별을 미디어아트로 형상화한 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밤기차의 낭만을 떠올릴 수 있는 이색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남광주야시장은 기반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10월 중 시범운영을 거쳐 11월께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남광주만의 스토리텔링과 뛰어난 입지조건을 활용해 남광주시장이 남도의 맛·멋·인정이 살아있는 밤이 즐거운 야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남광주야시장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대표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