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뉴스=광주 박철민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고채석)는 이번 주말인 30일~31일 광주전남 관내 고속도로 교통량은 74만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하계 휴가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평소에 비해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3년간 하계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광주전남 관내 총 38건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평상시 교통사고에 비해 37.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 살펴보면 졸음, 과속,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2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원인 중 63%를 차지하였고, 사망자는 총 2명이 발생하였다.
시간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하계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오후 13시에서 18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의 피로누적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주요 원인으로 보이며, 따라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는 1시간 간격으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 들러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날씨가 무더운 만큼 휴가를 떠나기 전 냉각장치, 연료장치, 각종 오일 및 타이어 점검 등 차량관리를 통해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우천 시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에는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낡은 타이어는 고무의 경화와 갈라짐이 발생하여 폭염 속에서 파열될 위험이 높으므로 타이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이용 중 사고, 고장 등으로 인해 정차하게 될 경우에는 뒤에서 오는 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차량을 신속하고 갓길로 이동시키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후 운전자 및 승객들은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며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여 가족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계휴가철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