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강운태‧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단일화 땐 이용섭 후보를 더 선호하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이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장으로 전략공천 한데 대해서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타임즈·톡톡뉴스·미디어전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백리서치연구소에 의뢰, 지난 4일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 조사(임의번호 걸기방식, 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에서 강운태-이용섭 후보간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후보별 적합도에서는 이용섭 후보가 50.1%로 강운태 후보(35.6%)를 1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장으로 전략공천한 데 대해 ‘잘못된 결정’이라는 부정적 평가(51.1%)가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적 평가(25.4%)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전략공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새정치연합 탈당 의사를 밝힌 이용섭 의원과 강운태 시장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가 55.2%,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는 안된다’ 27.3%, ‘잘 모르겠다’는 17.5%로 나타났다.
이용섭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로 나선 ‘다자 가상대결’서는 이 후보가 35%의 지지를 얻어 새정치연합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32.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강운태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다자 가상대결서는 강 후보(30.4%)-윤 후보(30.0%)간 초박빙 승부가 점쳐졌다.
남성 응답층은 강 시장을, 여성 응답층은 윤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용섭-강운태 두 후보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가정하에 다자 대결서는 윤장현(26.4%)-이용섭 후보(25.7%)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 속에서 강운태(21.0%)-이정재 새누리당 후보(11.8%)가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여성층과 20대, 동·남구, 새정치연합을 지지정당으로 꼽은 전략공천 지지자들 사이에서 상대후보를 앞섰고, 이 후보는 남성층과 30대, 서구, 전략공천 부정평가 응답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 후보는 60대이상 고연령층과 북구, 통합진보당 지지 응답층에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지역별, 연령대별(20대이하 28명, 30대 29명, 40대 111명, 50대 288명, 60대이상 544명), 성별(남 699명, 여 301명) 유권자 구성비(안전행정부 2014년 4월 인구통계 기준)에 기반한 가중치 기법을 적용, 비례할당 추출 후 단순 무작위 추출법에 의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응답률은 6.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