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어디로 가야 하나
미래농업 어디로 가야 하나
  • WBC복지뉴스
  • 승인 2014.0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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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광양시 기술보급과장
 

세계 농업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1995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이후 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 이어 세계 최강의 농업대국인 미국과 유럽ㆍ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중국과는 FTA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한 FTA보다 강력한 시장개방을 예고하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농산물의 관세를 철폐하고 환경ㆍ노동ㆍ금융 등에 존재하는 모든 비관세장벽을 허물어 한층 강화된 경제동맹을 추구하는 TPP가 현실화 되면 우리농업은 어려움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위기를 맞는 기업이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은 세계적인 일본 제철기업(신일본제철)의 핀잔 속에서도 새로운 설비, 신제품 개발투자를 통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우뚝 섰다.

한국의 전자산업(삼성, LG)도 일본기업이 경제위기로 움츠리고 있을 때 시장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과감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해 막강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나섰다. 이와 반대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서독의 대기업 중 하나였던 텔레풍켄 전기회사는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다 1983년도에 파산되고 말았다.

지금까지의 농업 발자취를 보면 50년대에는 참담한 보릿고개를 넘기다가 60년대 농촌진흥청이 발족돼 70년대에 통일벼 개발보급으로 국민들의 끼니 걱정없이 자급을 해 국가가 발전하는 토대를 조성했다. 80년대는 백색혁명으로 채소와 육류의 우수한 품종 재배와 사양기술 개발로 연중 밥상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생산만 하면 모든 농산물이 팔리는 풍요로운 농촌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농업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안일한 관행위주의 농업 시스템으로는 어느 때 좌초될련지 모른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농업조직 시스템 개선과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행복한 농업 미래를 맛보기는 힘들 것이다.

광양시는 70년대 이전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었으나 80년대 중반 급속한 산업발달로 철강물류산업이 공존해 도시화되므로써 농업인의 소득 증가 및 삶의 질이 향상되긴 했지만 새로운 재배기술, 미래지향적 작목도입과 기술개발, 첨단농업, IT기술, 6차산업 등 맞춤형 새로운 성장모델 연구개발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농업연구와 개발의 효과는 단순한 농업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의 증가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행복지수가 높아 시민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굉장히 클 것이며, 미래지향적 거시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농촌사회 전반에 걸쳐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 더욱더 농업ㆍ농촌이 발전되어 광양시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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