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시린 칼바람이 부는 12월 어김없이 황전면사무소는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 전할 김장김치 담기에 분주하다.
김장김치 두 포기 나눔의 의미와 기쁨을 아는 황전의 봉사리더들에게 손이 시리고 귀가 애리는 날씨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김치를 담그는 손과 얼굴에는 오히려 웃음꽃이 피어난다.
이러한 봉사와 나눔 실천의 주인공들은 바로 황전면 주민자치위원들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이다.
이들은 매년 주민자치 지역공동체사업으로 약간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여름감자 농사를 지어 수익을 내고 곧바로 배추를 심어 겨울 김장을 위한 준비를 한다.
이른 아침 황전면사무소에 모인 30여명의 황전면 부녀회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오전 내 정성스럽게 담은 김치 100박스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마친다.
추운겨울 김장김치 한포기가 아쉬운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게 이들이 마련해 준 김장김치는 겨울을 나기위한 소중한 식량이 될 것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겨울을 함께 나기 위해 하루종일 김장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돌아가는 이의 콧노래에서 정겨운 따뜻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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