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 군동면 풍동마을에 소재한 남미륵사(주지 법흥)가 사랑의 김장김치를 기탁해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남미륵사는 강진의 어려운 어르신께 전해달라며 김장김치 850상자를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해마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겨울을 대비해 김장의 손길이 바빠지는 시기지만 월동준비를 못하거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신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김장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법흥스님은“추운 겨울에 이웃사랑을 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항상 곁에 두고 먹는 김장김치를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며“춥고 어려운 환경에 있는 저소득층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받은 김장김치 850박스는 따뜻한 정과 함께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각 가정에 배달됐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최모 어르신은“늙고 힘에 부쳐 김장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직원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순학 주민복지실장은“따뜻한 온정을 전해준 남미륵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소외된 많은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채워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미륵사는 올해 뿐 아니라 2013년에 650상자, 2014년에는 290상자의 김장김치를 저소득 가구에 전달했으며 이 밖에도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 기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휠체어 기부, 마을 어르신들에게 보양식 제공 등 군민을 위한 선행과 기부활동을 끊임없이 해오며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