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직접 재배한 배추로 이웃사랑 실천
8년째 직접 재배한 배추로 이웃사랑 실천
  • 임정열 기자
  • 승인 2015.12.07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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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면, 윤진일씨 8년째 복지관에 배추 기증

전남 강진군 대구면에 사는 한 70대 농부가 직접 키운 배추 200여 포기를 지역의 노인복지회관에 전달했다. 이곳 노인들이 1년 동안 김치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강진군 대구면 용문마을에 살고 있는 윤진일(70)씨는 지난 3일 대구면복지회관에 친자식처럼 정성스레 재배한 배추 200여 포기를 전달했다.

윤씨는 2005년 경기도 수원에 살다 강진으로 귀농한지 10년차된 귀농인으로 본인도 풍족한 생활은 아니지만 6.25때 부모님을 여의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에 관내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성심 성의껏 대하여 왔다.

이를 고맙게 여겨 노인복지 유공 표창 대상자로 추천을 하였으나 본인이 극구 사양하는 등 음지에서 선행을 실천해 오고 있다.

매년 배추를 기부하는 윤씨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웃들까지 손길을 보탰다. 대구면 용문마을 김영만씨, 항동 이선식씨, 대구면 청년회장 김광수씨가 함께 참여해 배추를 수확하고 대구면복지회관까지 전달했다.

복지회관 총무 윤영씨는 “사실 윤진일씨는 8년 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대구면복지관에 자신이 키운 배추를 후원하고 있다”며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윤씨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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