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생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가족치유캠프’가 중독치유 효과와 만족도 모두 높은 것으로 평가됐으며,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및 효과성을 조사한 결과, 자기통제력 및 가족 간 의사소통 개선 등 중독치유 효과가 크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프로그램 만족도(5점 만점) : 청소년 4.4점 / 학부모 4.6점
여성가족부는 저연령층(초등생 4~6학년)의 인터넷·스마트폰중독 예방 및 해소를 위해 보호자와 함께하는 기숙형 프로그램 ‘가족치유캠프’를 운영 중으로, 올해 전국 200개 시·군·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5회 늘어난 15회 운영한다.
※ 2015년 11월 현재까지 14회, 391가족 참가
올해 마지막 가족치유캠프는 11월 27일(금)~29일(일)까지 대구 수성구청소년수련원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며, 심리검사, 개인ㆍ집단상담,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 종합적인 치유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가족치유캠프에 참가했던 한 청소년은 “그동안 가족과 서로 대화도 적고 같이 웃는 일도 없었는데, 캠프를 통해 아빠와 운동도 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가족부가 올해 처음 신규로 시작한 중독위험군 청소년 학부모 대상 ‘부모교육’도 학부모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전국 17개 시·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총 130회 운영되며 4천84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모교육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가정 내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지도할 수 있도록 양육태도, 지도 지침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비용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4.59점(5점 만점)으로 나타나 교육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올해 말까지 경기, 광주 충북 등 3개 지역에서 7회 더 운영한다.
교육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그동안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을 너무 제지만 해 역효과가 났었던 것 같다”며 “교육을 통해 자녀와의 소통과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유미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내년에는 가정 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가족치유캠프를 32회로 대폭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며,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습관 지도를 통해 가정 내 건강한 스마트폰 이용문화가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은 청소년전화 1388(국번없이 1388, 휴대전화는 국번+1388) 또는 거주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