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 주관 제12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 성공사례 경진대회에서 순천 우명자율관리공동체가 전국 우수 공동체로 선정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정부 주도의 관리에서 벗어나 어업인 스스로 자원과 어장을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난해 말까지 전남에선 301개 공동체에 2만 478명의 어업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순천 우명자율관리공동체는 어촌계원 스스로 어촌계 규약을 준수하고 꼬막, 가리맛 등 마을어장 자원 관리를 위해 금지 체장 설정, 생산량․생산 시기 조절, 휴어기 지정을 통해 어촌계 수익금을 재투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생산기반을 구축해 어가 소득 증대에 기여해오고 있다.

특히 순천만 생태공원과 연계한 갯벌어장 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짱뚱어와 개소겡(대갱이) 등 갯벌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상품 개발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아 2016년에 1억 원의 특별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자율관리어업 활성화와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지역 어촌계, 어업인이 자율관리어업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고, 선진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어업인 교육, 현장지도 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창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