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서 ‘고싸움놀이’ 펼쳐진다
중국 대륙서 ‘고싸움놀이’ 펼쳐진다
  • 구윤철 기자
  • 승인 2014.04.0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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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쌍유현 지방정부, 남구에 10월 초대 공연 요청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인 칠석동 고싸움놀이가 오는 10월 중국 대륙에서 신명나는 놀이판을 벌이게 됐다.

또 이달 말 열리는 제32회 고싸움놀이축제에 화룡무 공연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중국 사천성 쌍유현 지방정부 관계자와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광주를 방문한다.

9일 남구(구청장 최영호)에 따르면 광주 남구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사천성 성도시 쌍유현 지방정부가 성도시에서 열리는 10월 축제를 앞두고 최근 남구에 우리나라 대표적 민속놀이인 칠석동 고싸움놀이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6~27일 칠석동 고싸움놀이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2회 고싸움놀이축제’에 쌍유현 지방정부 부현장(부구청장)을 비롯해 황룡계 화룡대 보존회원등 22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보내기로 했다.

쌍유현 지방정부에서 고싸움놀이 초대 공연 요청과 사절단을 파견하게 된 이유는 두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고싸움놀이와 황룡계(黃龍溪) 화룡무(火龍舞)가 상호 유사한 점이 있고, 양국 지방정부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우선 고싸움놀이와 황룡계 화룡무는 양국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이자 중요 무형문화재인 공통점이 있다.

황룡계 화룡무는 음력 정월 초이틀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용 몸을 불사르고 재는 강물에 부어 마을과 국가의 번성을 기원하고, 집집마다 폭죽을 터뜨리는 등 사천성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개최시기 및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으로 고싸움놀이와 매우 흡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지난 1996년에 중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됐으며, 2007년에는 국제무형문화축제에서 중국 문화부 문화유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구는 쌍유현 지방정부에서 사절단을 파견하고, 고싸움놀이의 초청 공연을 요청함에 따라 오는 10월에 칠석동 고싸움놀이보존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공연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양 지방정부의 문화교류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고(故) 정율성선생의 손자인 검봉(45)씨의 가교 역할이 컸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두 지역의 문화교류가 민간단체 쪽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유현 지방정부는 고싸움놀이와 황룡계 화룡무 전승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지역의 민간단체간 상호교류 협약 체결을 주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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