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관내 전통시장 상인들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8일 남구에 따르면 9일 오전 무등시장 내 시장상인 영상교육장 1층에서 무등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상인 대사 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또 다음달 14일에 봉선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 프로그램이 봉선시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남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하반기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대사 증후군이란 심뇌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비만과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허리 둘레가 일정(남자 90㎝․여자 85㎝) 이상인 복부 비만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고밀도 콜레스테롤 남성<40mg/dl, 여성<50mg/dl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혈압 130/85mmHg 이상 등 5가지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 대상 증후군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구는 무등시장과 봉선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혈중지질(3종), 간기능(3종) 등 혈액검사와 함께 복부둘레 체지방 측정, 골다공증, 금연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 및 심뇌혈관 예방관리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시장 상인들은 평소 건강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사 증후군 집중관리를 통해 상인들의 건강관리와 더불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사 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상인들은 프로그램 개최 당일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남구는 지난 해 전통시장 상인 대사 증후군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상인 및 주민 167명을 검진, 고혈압과 당뇨 이상자 20명을 발견해 만성질환자로 등록 관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