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다문화 가족 모임, 마량놀토시장 다문화음식판매 수익금 장학금으로 전달
강진군 마량놀토 수산시장에서 다문화 음식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강진다문화 가족자조모임(회장 김행천)이 지난 1일 친정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 중 50만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인재육성기금으로 전달했다.
강진군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은 지난 5월 개장한 마량놀토수산시장에서 장미과자, 바나나튀김, 월남쌈 등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길거리음식을 관광객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음식체험을 하게 하는 등 새로운 풍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김행천 회장은 “적은 돈이지만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소외받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작은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문화음식판매에 참여한 태국 출신 윤자릇(96년 결혼, 군동 영화마을)은“매주 현장에서 다문화음식을 판매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남편의 배려로 즐겁게 일하고 있다.” 며 “지금까지 지원받았던 만큼 지역에 봉사하는 다문화가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민장학재단 이사장은 “한국에 귀화해 어려운 환경에서 쾌척해 주신 장학금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라며“장학금은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내실있게 쓰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2005년에 설립된 강진군민장학재단의 장학기금 조성 누계액은 155억 원이며, 각종 장학사업과 우수인재 지원 등 지역 인재 양성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퍼스트뉴스 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