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면 단월마을 정종선씨 미니백일홍 2,500본 기증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개최되는 제42회 강진청자축제장에는 분홍 빛깔의 꽃을 피우는 미니백일홍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19일 강진군 칠량면 단월마을에 거주하는 정종선 씨는 3~5년이 넘도록 정성껏 키운 미니백일홍 2,500본을 강진군에 기증했다.
정종선 씨는 “강진청자축제가 전국에서 8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축제이나 무더운 한 여름에 개최하다보니 주변에 꽃이 피는 나무가 적은 것이 마음에 걸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증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날 문화관광과에서는 식목일 나무심기행사로 직원 30여명이 참여해 청자축제장 진입로 700m 양쪽구간에 백일홍 나무를 심고 퇴비를 뿌렸다.
임경태 문화관광과장은 “헌수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나무가 잘 자라도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선을 다해 청자축제를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여름에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그늘과 물놀이 시설 등을 대폭 확충하고, 행사장 인근에 다양한 여름 꽃을 심어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던 강진군은 이번 미니백일홍 기증으로 걱정을 덜게 됐다.
한편, 제42회 강진청자축제는 강진군과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용천시, 일본 하사미정이 참여하는 한중일 도자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되며 국제학술세미나, 국제 도예작가 워크숍, 전국 도자 올림픽 등 세계화된 축제 위상에 맞게 다양하고 세련된 청자 관련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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