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과 건강생활실천으로 뇌졸중 예방
정기검진과 건강생활실천으로 뇌졸중 예방
  • 이채은 기자
  • 승인 2015.07.1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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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통해 만성질환 예방하고, 평소 금연, 절주 등 건강생활 실천 필요

최근 한 여배우가 뇌졸중의 일종인 뇌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사망원인 중 두 번째를 차지하는 질병으로, 흔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인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50대 중년에서 여름철에 발생했다는 점을 볼 때 더 이상 계절적인 노인질환이라고만은 치부할 수 없게 되었다.

2013년 사망원인통계(통계청)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는 50.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10만 명당 47.8명)보다 여자(10만 명당 52.8명)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60대에서는 사망원인 3위(10만 명당 63.1명), 70대에서는 사망원인 2위(10만 명당 277.4명)로 파악되어 특히 노인에서 주의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지만, 50대에서도 10만 명당 23.9명, 40대도 10.1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혈관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뇌혈관질환과 같은 말이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힘에 따라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부족으로 국소 뇌 조직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게 되어 이에 따른 뇌의 부분적인 기능 손상으로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중풍이라 불러 왔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뇌졸중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성인에게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 1순위로 꼽힌다.

뇌졸중은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분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나 발병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뇌경색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영양분과 산소를 공습하는 피가 뇌에 통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뇌경색은 다시 세 가지로 분류되는 데 뇌혈전증(혈전성 뇌경색)은 동맥경화증이 생겨 손상된 뇌혈관에 피가 응고돼 붙은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좁아져서 막히는 경우이며, 뇌색전증(색전성 뇌경색)은 심장 또는 목의 큰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나가 혈류를 타고 흘러 멀리 있는 뇌혈관을 막으면서 생기는 경우이고, 열공성 뇌경색은 뇌의 미세 혈관이 막히는 경우이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것으로 크게 뇌대출혈과 지주막하출혈로 분류된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경우이다. 지주막하출혈은 선천적으로 혈관 벽이 약해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의 동맥류가 터지면서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일명 거미막)밑에 피가 고이는 경우이다. 이 경우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미니뇌졸중은 강력한 뇌졸중 경고 메시지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혈액이 일시적으로 흐르지 못하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혈전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리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잠시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다가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는 일과성허혈발작을 살펴보면 일명 미니뇌졸중이라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은 증상 발생 후 아무 일도 없듯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이 피로나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발생했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비록 경미한 뇌졸중이라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뇌졸중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판단해야 한다.  일과성허혈발작의 경험자 중 1/3 가량이 일정기간이 지난 후 뇌졸중 증상을 겪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과성허혈발작이 발생한 사람의 경우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다고 할 수 있으며 처음 1년 동안은 특히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시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시 말해 뇌혈관에 심각한 질병이 있음을 경고하는 것이므로 뇌졸중과 똑같이 취급하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의를 찾아 그러한 증상이 발생한 이유를 확실히 규명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만약 뇌혈관질환에 의해 발생한 일과성허혈발작이라면 뇌졸중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전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뇌졸중을 부르는 질환들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느닷없이 생기는 질환이 아니다. 수 년 동안 뇌혈관에 문제가 누적돼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끼칠 수 있는 일체의 원인을 모두 위험인자라고 볼 수 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은 이러한 위험인자를 신속하게 발견해 관리, 조절하는 것이다. 특히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뇌졸중을 부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심장질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률이 최대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뇌경색을 발생시키는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다.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해 심장 안으로 들어온 혈액이 심장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이게 되면 혈전을 형성하게 된다.혈전이 심장에서 나와 몸 전체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뇌로 옮겨가 뇌혈관을 막게 되는 경우가 바로 뇌색전증(색전증 뇌경색)이다.

뇌색전증의 주요 원인은 심방세동이라고 불리는 부정맥인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움직여 심장 펌프작용이 불규칙해지는 현상을 보인다.또한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손상되는 질환인 심근경색 역시 비정상적인 심장활동을 발생시켜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전은 심장판막질환이나 인공심장판막 이식수술 후에도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
지속적으로 고혈압이 유지되면 뇌혈관에 동맥경화가 발생해 혈관이 점점 굳어지고 좁아져 어느 순간 막히게 되면서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탄력을 잃은 혈관이 터지게 되면 뇌출혈로 이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최소2배에서 최대 4배까지 올라가게 된다고 보고 있다.

당뇨병
뇌졸중의 빈도는 당뇨병 환자에서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 또한 높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특히 뇌경색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치가 어려워 평생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 만성질환 당뇨병환자에게 동맥경화증은 매우 흔하지만 치명적인 합병증이라 하겠다. 동맥경화증에 의한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의 혈관질환은 당뇨병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배의 빈도가 높으며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원인이 될 수도 있다. 동맥경화증의 원인인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이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나는 것도 주의할 점이다.

고지혈증
혈액 속의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고지혈증이라 한다. 주지할 사실은 환자 본인이 자각할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혈액 속 지방질을 보통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는데 콜레스테롤이 뇌혈관에 축적되면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고 종국에는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으로 이어지게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김동규원장은 “아직은 뇌졸중이 노인에서 많이 발병하고는 있지만 최근 40~50대 중년층에서도 발생하는 것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졸중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평소 금연, 절주, 적정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생활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협은 종합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외에도 심뇌혈관 정밀검진, 심혈관정밀검진, 흡연자 정밀검진 등 특화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생활실천상담실을 통해 임상영양사, 금연상담사 등 전문 인력이 금연, 절주, 비만 및 영양상담 등 개인 건강상태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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