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청소년들의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해 관내 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만화 공모전’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은 향후 일선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교 이동클리닉’ 교육‧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청소년 건강만화 공모전’은 지난 5월말부터 6월말까지 무진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 습관을 알리고,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인식 및 학생 스스로가 문제점을 해결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이곳 학교 학생들은 만화를 통해 흡연과 음주, 비만 등 청소년 건강 위해요소에 대해 신랄하게 표현해 심사위원회 관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학교 자체평가를 거쳐 본선에 오른 30개 작품은 심사평가 항목인 창의성과 공익성, 표현력, 노력도 등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해 대학교수와 일선 학교 미술담당 교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위원들이 수상작 결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작은 청소년 흡연의 위험성을 사실적으로 그린 무진중 2학년 김희용군의 ‘담배철학’으로 결정됐다.
우수작은 작품명 ‘게임과 현실의 차이’과 ‘스모그’를 제출한 3학년 조은미양과 2학년 정서린양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내 몸의 매니저는 바로 나’와 ‘술의 결과물’,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남구는 지난 13일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에게 구청장 표창과 함께 문화상품권 20만원과 10만원, 5만원을 각각 시상했으며, 오는 17일까지 청사 1층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의 흡연과 게임, 음주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작품 모두가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