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일 직접 결정하니 ‘주인’ 기분
동네 일 직접 결정하니 ‘주인’ 기분
  • 민선배 기자
  • 승인 2014.03.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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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운남동 주민들,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 열어
 

광산구 운남동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보다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모색에 나섰다. 지난 18일 오후 동주민센터에서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를 가진 것. 주민 150여 명은 2시간 동안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중론을 모아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또 지역 현안 추진의 우선순위도 결정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주민이 행복한 정다운 마을 만들기.’ 생활과 밀접한 주제 덕분에 주민들은 평소 생각을 거침없이 말했다. 특히 소통과 교류로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회의 말미에 주민들은 생활문화 운동과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생활문화 운동으로는  △소통게시판 엘리베이터 설치 △엘리베이터에서 먼저 인사하기 △동네 이웃사촌 만들기로 정했다.
이와 함께 문화축제 개최를 위해 주민센터 차 없는 날 월 1회 운영, 보도 위 상행위 금지를 실천방안으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여러 현안 중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업의 진행 순서도 현장에서 투표로 확정했다. 토론으로 정한 10개 안건 중 △불법주정차 CCTV 설치 △1단지 공원 정비 △쓰레기투기 방지 안내문 설치 △도로섬 안전표지판 설치 △나눔장터 진열대 지원 △마더(mother)센터 설치비 지원 순으로 해결할 것을 의결했다.

박미순(51·여) 씨는 “동네 대소사를 직접 결정할 수 있어 비로소 주민이 지역의 주인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웃과도 터놓고 얘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강식 우산동장은 “지역의 대소사를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주민 주도로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확인한 행사였다”며 “주민들의 의결사항을 우선 실시하도록 하고, 앞으로도 주민들의 참여 마당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는 주민이 지역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직접투표로 해법을 정하는 광산형 직접민주주의 제도이다. 광산구는 지난 18일 이 제도를 운남동과 첨단2동에서 시범 실시한 후 장·단점을 보완해 21개 동 전체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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