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근현대인물사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강진군의 근현대인물사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 임정열 기자
  • 승인 2015.06.0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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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주희춘씨 ‘강진인물사’ 1․ 2권 완간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말과 일제강점기, 해방, 6ㆍ25를 거쳐 1980․ 90년대를 살았던 강진 출신 사람들의 일대기를 그린 '강진인물사'(저자 주희춘)가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강진인물사는 지난 2월 6명을 서술한 1권이 출간된데 이어 이번에 역시 강진 출신 인사 6명의 일대기를 서술한 강진인물사 2권이 나왔다.

강진인물사 1․ 2권에 등장한 사람들은 강진 출신이면서 한국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로 모두 고인이 된 사람들이다.

이번에 발행된 강진인물사2에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아시아경기에서 역도 금메달을 딴 황호(1936∼2010), 만성적인 홍수에 시달렸던 탐진강의 호안 공사를 마무리한 차종채(1860∼1960), 옹기 배를 타고 제주 부산 울산을 다녔던 김우식(1924∼2010), 국내 최초로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아남산업 김향수 회장(1912∼1992), 북한에서 인민군최고사령관과 외무상등을 지낸 남일(1913∼1976), 해방 후 한국불교 정화운동의 선구자 금오스님(1896∼1968) 등이 실려 있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집약한 인물들로 평가 받은 사람들이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발굴된 강진 병영 출신의 남일 장군은 6.25 정전협정 당시 북한대표를 맡았던 사람으로 북한에서 부수상까지 올랐으나 김정일 후계체계에 반대하다 숙청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

또 병영면 출신의 금오스님 역시 해방 후 한국불교의 정화를 주도했던 조계종 대표 선승으로 오늘날 한국불교의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인물이다. 금오스님의 직계 제자들이 주축이 된 금오문중은 법주사와 불국사, 금산사, 수덕사등에서 공부하면서 오늘날 대한불교조계종의 2대 문중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앞서 발간된 강진인물사1에는 한양까지 자기땅만 밟고 갔을 정도로 큰 부자였던 김충식 선생, 비운의 공산주의자였던 윤순달 선생, 유신독재에 항거했던 윤기석 목사, 가야금 명인 함동정월, 서울지하철공사 사장을 역임한 김재명 장군, 5.18 마지막 수배자이면서 평생 야인으로 살았던 윤한봉 선생 등이 책속에 담겨 있다.

책을 저술한 주희춘 강진일보 편집국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격동의 근현대사를 겪어온 조상들의 삶을 정리하는 것은 후손으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좌익과 우익, 기업인과 종교인등 다양한 사람들이 기술돼 있는 만큼 이들의 삶을 이데올로기나 종교편향적인 모습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로서 있는 그대로를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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