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 “자연 순응, 친환경농업 실천”
박 지사, “자연 순응, 친환경농업 실천”
  • 유상보 기자
  • 승인 2014.03.17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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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식량위기 속 안전한 먹거리 생산 강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전남도농업기술원을 방문, “화학 비료를 기반으로 한 관행농법은 이미 한계에 부딪쳤으므로 자연에 순응하는 친환경농업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농기원 업무보고를 받은 후 지난 2011년 원전 폭발을 경험한 후쿠시마의 어린 여고생들은 나중에 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다는 일화를 소개한 후 “요즘 젊은이들은 안전한 먹거리, 마실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친환경농업의 미래가 밝다”며 “농업기술원 전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끊임없이 연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2015년 개최 예정인 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 지사는 “세계 인구 100억 시대를 앞두고 식량 위기가 고조된 지금이 친환경 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84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사업비가 들지만 부족한 연구기반시설을 갖출 수 있고, 투입한 예산보다 더 많은 농산물을 판매하게 되면 결국 우리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업무보고에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채소 연구단지’, ‘딸기 원원묘 증식시설’ 등을 둘러봤다. 특히 평균 15년이 걸리는 벼 신품종 개발을 9~10년으로 앞당길 수 있는 ‘벼 세대단축 유리온실’에서는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업무보고회장에 매년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모싯잎 송편에서 옥의 티로 지목되는 수입산 동부를 대체할 국산동부(전남2호, 기계수확 가능, 수입산 대비 항산화활성 2.1배 우수), 배즙 제조 후 폐기되는 배박(35~40%)의 석세포를 활용한 배석치약, 국산 골드키위 품종인 해금 등 각종 연구 성과품들을 전시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메뚜기 쉬폰케익, 보성 홍차, 유기농 쌀과자와 무설탕 곡물쨈 등 간식부터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애호박,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생산된 찜닭 등의 요리까지 연구 성과물들을 선보여 농업기술원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 산포면에 위치한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5년 친환경연구소를 설립하고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농법 개발에 박차를 가했으며, 벼 조생종 재배를 위한 최적의 품종인 전남 1호를 개발하는 등 박 지사의 최대 치적인 ‘전남=친환경 녹색수도’라는 공식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농촌진흥사업 종합 평가 결과 2회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경주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부자 되는 농업, 살고 싶은 농촌, 행복한 농업인을 만드는 3농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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