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전남에서 사육하는 소의 브루셀라병 일제 정기검사 및 방역관리를 강화해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6일 밝혔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하며 소에서 임신 말기 유산, 불임증, 고환염 등을 특징으로 나타내는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사람에게도 감염이 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전남지역 소 브루셀라병 농장 감염율은 2005년 1.80%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줄어 2013년 0.03%(9호 29마리)로 전국 감염률(0.07%․118호 979마리)보다 낮은 감염 수준을 보여 타 시도와 비교하면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
올 들어서는 2월 말 현재까지 8천호 4만 1천 마리를 검사한 결과 단 한건의 발병도 없었다.
전남축산위생사업소는 감염축 발생 시 해당 시군에 통보해 살처분 조치하고, 관리농가로 지정해 6개월간 방역조치를 실시토록 하는 등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 달성을 위해 철저한 방역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월 중순부터 10월까지 한우 사육농가 2만 5천호 중 1세 이상의 암소 26만 9천 마리에 대한 정기검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브루셀라병 실험실 인력 보강 등을 통해 철저한 검사를 실시, 감염축 색출 강화와 양성축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방역 및 예방활동 등 차단방역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욱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철저한 브루셀라병 일제 정기검사 추진으로 농가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또한 브루셀라병 근절 및 청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하고, 농가에 대한 브루셀라병 방역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