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13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속적인 친환경농업 추진을 위해 위탁교육을 실시했다.
친환경농업 전문 교육기관인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자연을 닮은 사람들’을 방문, 조영상 대표로부터 토착미생물 배양방법 및 토양관리, 친환경 천연 농약 제조 방법 등을 배우는 이번 교육은 총 5회에 걸쳐 650명 이수를 목표로 추진되며 지난 13일 1차 130명이 교육을 받았다.
교육 대상자는 작년 여름 갑작스럽게 발생한 벼멸구 등 병해충 피해로 친환경농업을 중도에 포기한 농가 위주로 선정해 농업인들의 의식 변화와 우수농산물 생산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특히 이날 농가들은 산과 들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산야초, 부엽토, 천연물질을 이용한 토착미생물, 청초액비 등 친환경농자재와 병해충 방제 천연농약 제조기술과 사용방법에 대해 중점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또,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지해 각 읍․면 산업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도 함께 교육을 받았으며, 이날 교육을 수료한 참여 농가들은 자연을 닮은 사람들 교육기관으로부터 초저비용 농업기술설계사 인증서를 받았다.
강진군은 교육 이수자들이 교육을 통해 습득한 내용들을 잘 활용해 생산비 절감과 농가소득 기여에 앞장 서 지역의 친환경농업을 이끌어 가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농산물은 더 이상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농업인들이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 소득과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