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10라운드 키워드 ‘연승, 도약, 첫 승’
광주FC 10라운드 키워드 ‘연승, 도약, 첫 승’
  • 김경배 기자
  • 승인 2015.05.0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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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14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수원과 맞대결

광주는 오는 9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 수원과의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5경기 무승 탈출과 함께 광주에서 3년만에 맞는 1부리그 홈 개막전 승리를 기록한 광주는 승리 마인드를 되새기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광주는 이번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룰 게 많다. 먼저 연승이다. 광주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연승은 필수조건이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2연승을 기록한 광주는 한때 2위까지 순위가 수직 상승하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두 번째는 순위 도약이다. 현재 광주는 승점 12점으로 7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번 상대인 수원은 승점 14점으로 4위다. 수원을 꺾는다면 수원과 같은 승률인 울산 현대까지 뛰어넘어 3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다.

마지막은 수원전 첫 승리다. 광주는 역대 통산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4차례 맞붙어 1무 3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광주는 특유의 조직력과 공격력을 앞세워 홈팬들에게 역사적인 수원전 첫 승리를 받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지긋지긋한 5경기 무승(3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동안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으나 전남전 승리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 시즌 광주 팬들과의 첫 만남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프로 2년 차 수비수 김영빈은 정준연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선제골을 만들었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파비오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주장 임선영은 감각적인 득점을 올리며 시즌 2호 골에 성공해 결승골을 만들었다. 짠물 수비 전남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광주는 이 기세를 몰아 돌풍에서 태풍으로 거듭나야 한다. 때문에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어느때보다 반갑다. 송승민은 지난 경기서 선발 출전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였고, 아직 부상 중인 김호남도 손가락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짧은 시간 교체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지만, 김호남의 존재만으로도 팀의 전력 상승과 함께 상대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키플레이어는 이종민과 조용태다. 두 선수 모두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종민은 수원에서 총 4시즌을, 조용태는 5시즌을 소화했다. 초반에는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주역이 됐으나 점차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찾았다. 그리고 올해 광주에서 돌풍의 주역이 된 이종민과 조용태는 친정팀과 마주하게 됐다.

최근 수원의 결과가 좋지 않은 것도 광주에겐 득이다. 수원은 8라운드 대전 시티즌, 9라운드 전북 현대에 내리 패배하며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더군다나 지난 주중인 5일(화) 홈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르며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주전 선수들이 빠지긴 했으나 체력적인 열세에 몰린 게 사실이고, 광주로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여기에 핵심 미드필더 자원인 김은선도 부상으로 빠져있다. 김은선은 2013년까지 광주에서 3년 동안 활약하며 주장까지 맡은 선수로 2014년 수원으로 이적해 광주와의 맞대결을 고대해 왔지만, 부상으로 인해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여러모로 분위기 면에서 광주의 기세가 수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광주는 수원전을 통해 홈 5연전 중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5월의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한 만큼 지금의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 시즌 초의 돌풍을 되찾겠다는 광주의 각오는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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