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꽃 흐드러진 봄의 절정, 김영랑의 시심(詩心)을 만나다
모란꽃 흐드러진 봄의 절정, 김영랑의 시심(詩心)을 만나다
  • 임정열 기자
  • 승인 2015.04.29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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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영랑문학제, 5.1.2. 영랑생가 및 시문학파기념관에서 개최
▲ 모란이 핀 영랑생가, 영랑문학제가 열리는 영랑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 전경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같이 주옥같은 시들로 한국 시문학계의 큰 획을 그었던 서정시인 김영랑의 시 시계를 모란이 만발하는 5월의 봄, 전남 강진에서 만난다.

오는 5월 1일부터 2일까지 영랑생가 일원과 한국 최초 문학유파문학관인 시문학파기념관에서는 영랑의 시심을 조우하고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화축제인 제12회 영랑문학제가 개최된다.

1일 오후 4시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과 함께 고려청자의 비색을 되살린 명품청자 50여점의 경매행사와 함께 문학제에 막이 올라간다.

개막식과 함께 거행되는 제12회 영랑문학상 시상식에서는 2002년 문예한국대상에 빛나는 故범대순 시인과 제39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지냈던 故김종철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故범대순 시인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58년 조지훈 선생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한 후 ‘흑인 고수 루이의 북’, ‘아름다운 가난’등의 작품을 남긴 한국 서정시의 거장이다.

故김종철 시인은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197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데뷔했으며 주요작품으로는‘오늘이 그날이다’, ‘못에 관한 명상’, ‘어미니 우리 어머니’ 같은 등이 있다.

개막식에 이어 영랑시문학의 밤 공연에서는 난타공연, 박승준·이숙경 교수의 흥춤, 오페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시문학과 깊어가는 봄날의 밤을 적신다.

문학제 둘째 날인 2일에는 영랑 생가 일원에서 21세기 시문학을 이끌 예비 문학도의 감수성을 확인하는 제12회 전국 영랑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영랑의 시문학정신을 따라잡으려는 예비 문학도들의 출중한 작품이 기대되며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전라남도 도지사상 등 33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문학제가 펼쳐지는 이틀간 영랑생가 일원에서는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야생화전시회, 모란꽃 그림전시회, 가죽공예 전시회, 아나바다 나눔마당, 영랑시집 및 기념품 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영랑문학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영랑문학제는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인 김영랑 시를 잉태한 터전이었던 영랑생가에서 봄과 함께 시문학을 느끼며 전국의 문인들과 예비 문학도들의 뛰어난 문학적 감수성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문학축제의 장이다”며, “이번 영랑문학제를 찾아 함께 깊어가는 봄을 문학으로 채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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