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을 위한 오픈포럼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활동가들을 위한 오픈포럼
  • WBC복지뉴스
  • 승인 2014.01.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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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는 15일 오전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비정부 공익부문에서 활동하는 여성인재 양성 과정인 ‘제5기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EGEP 오픈포럼’을 실시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변화를 만드는 여성연대, Our Voices, Our World: Women’s Activism and Empowerment in Asia and Africa’로 세계 21개국 25명의 EGEP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본교 김선욱 총장을 비롯 EGEP를 주관하는 아시아여성학센터 소장인 장필화 교수, 제19대 국회의원인 신경림 의원, 남윤인순 의원과 최금숙 여성정책연구원장이 함께 했으며 자국의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레바논, 요르단, 필리핀 주한 대사관에서도 참석했다.

김선욱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EGEP가 각기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여러분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서 돌아가면 현장에서 더 큰 힘으로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EGEP는 128년의 이화 여성교육 역사 속 나눔과 섬김의 정신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화의 비전인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로서의 한 부분이자 세계적인 여성교육기관으로서 이화가 담당해야하는 사회적 책무이기도 한 EGEP를 통해서 아시아-아프리카 여성활동가들의 여성주의 지식과 실천능력을 향상시키고 여성 문제와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연대와 파트너십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특별연사로는 2013년 막사이사이상 수상자 수니타 다누워씨가 초청됐다.

다누워씨는 네팔의 여성 인신매매 및 성폭력 생존자 지원을 위한 단체 삭키 사무하(Shakti Samuha)의 설립자로 네팔의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했다.

10대 시절 인신매매의 피해자이기도 했던 다누워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네팔 NGO의 활동에 대해 강연했다.

다누워씨는 “인신매매 피해 여성은 성매매에 노출돼 구출 후에도 고향에서도 외면받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아 어려움에 시달린다”며 자신이 14세때 인신매매를 당했을 당시 인도 경찰에 의해 구조됐지만, 네팔 당국이 에이즈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다며 귀환을 받아들여주지 않았던 일을 설명했다.

다누워씨는 “여성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알리고, 법적, 제도적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이 당당하게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피해 여성들이 함께 모여 만든 단체인 삭키 사무하의 설립과정과 활동을 소개했다. 삭키 사무하는 인신매매에서 생존한 여성들을 위한 세계 최초의 NGO이다.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 간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고 보다 나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진행됐다.

EGEP는 세계 NGO 여성 활동가를 위해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단기 집중 교육프로그램으로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며 UN 여성(UN Women)과 함께하는 ‘실천의 날(Action Day with UN Women)’을 비롯 국내외 저명 인사들의 강연, 참가자들간의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 수요집회 현장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여성미래센터 등의 국내 여성 NGO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2012년 첫 회를 시작으로 29개국 80여명의 여성활동가를 배출한 EGEP는 올해 참가경쟁률 10:1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배움터이자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화여대는 128년 여성교육의 역사와 섬김과 나눔의 교육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여성을 위한 교육 나눔을 실천하고 글로벌 여성인재 배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실천해왔다.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EGPP(이화글로벌파트너십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제3세계 여성공무원을 위한 석사 과정인 이화-KOICA 프로그램, 여성공무원 리더십 역량강화 훈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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