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검무보존회 창립총회 및 발표회 성료
호남검무보존회 창립총회 및 발표회 성료
  • 이채은 기자
  • 승인 2015.04.2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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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검무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본격적인 출항의 닻 올려
 

호남검무보존회(공동대표 박정하 유라용)가 지난 16일 곡성군 옥과면사무소 월파관 공연장에서 호남검무보존회 창립총회와 함께 창립총회 기념 한진옥 류 호남검무 발표회를 갖고 호남검무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한 본격적인 출항의 닻을 올렸다.

조선조말 부터 옛 옥과현(현재 곡성군 옥과면, 겸면, 오산면, 입면, 삼기면 일부) 지역 사람들에 의해 전승돼 온 호남검무를 보존하고 전승한다는 취지에서 발족된 호남검무보존회 창립총회 및 호남검무 발표회에는 유근기 곡성군수, 주성재 곡성군의회 부의장 등 곡성군 기관장을 비롯한 곡성군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 호남검무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호남검무는 옥과출신인 신방초가 조선조말 집대성했으며, 신방초는 옥과출신 신영수에게 전수했고, 신영수는 또 옥과면 율사리 출신 이장선에게, 이장선은 옥과면 옥과리 출신 한진옥에게 각각 전수되어 옥과사람들에 의한 호남검무의 전승계보를 형성했다.

그러나 호남검무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던 한진옥 선생이 1991년 타개한 이후, 광주의 임순자씨에게 이어졌지만 임순자씨 마저 2013년 작고하면서 자칫 호남검무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임순자씨에게 정통 한진옥 류의 호남검무를 사사받고 함께 공연활동을 펼쳤던 마지막 계승자인 유라용(54. 전남과학대 강사)씨가 곡성지역 향토사학자인 박정하(60. 곡성군향토사연구회장) 씨와 한진옥류 호남검무를 보존, 계승하기 위해 1년간 준비한 끝에 호남검무보존회를 창립, 이 날 발표회를 갖게 된 것이다.

호남검검무보존회에선 18일 옥과초등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옥과면민의 날 행사에서도 식전행사에 참여, 옥과면 주민들에게 8검무로 첫 시연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처음 호남검무의 시연을 접한 전승길(78세) 옥과면 한우리예술단장은 “검무의 춤사위가 너무나 깔끔하고 탄탄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고상한 품격를 느꼈다”며 “옥과지역의 예인들이 전승해 왔다는 역사적 사실에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자긍심을 느끼다”고 말하고 “호남검무를 옥과검무라 호칭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관람소감을 전했다.

현재 호남검무보존회에서는 일차적으로 옥과지역의 옥과초, 입면초, 옥과중, 전남과학대학교 등 4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호남검무을 전수하고 있다. 곧이어 곡성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호남검무 강좌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호남검무보존회에서는 한진옥 류의 각종 전통춤을 보존과 발굴을 통해 전승해 나갈 계획이며, 연구활동을 통한 학술지 발간, 토론회와 세미나, 문화재 추진 등을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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