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값 고공행진으로 지난해 4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5.7% 늘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482만4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48만마리(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폭염으로 닭 폐사가 잇따르고 산란율이 떨어진 탓에 계란 값이 오르자 사육농가에서 산란계 사육을 늘린 것이다.
계란 산지가격(특란 10개 기준)은 2012년 말 1104원에서 지난해 11월 1459원으로 30% 이상 올랐다.
식용닭(육계) 사육 마릿수도 7648만7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7000마리(0.5%) 늘었는데, 연말연시 ‘치킨 특수’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1198만2000마리(18.6%) 증가했다.
반면 오리 사육 마릿수는 1089만9000마리로 전년동기보다 26만2000마리(2.3%) 감소했다.
산지가격이 하락해 사육가구가 오리를 들여놓는 시기를 미루고 있는 탓이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991만2000마리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91만8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만1000마리(4.6%) 감소했다.
젖소 사육 마릿수는 42만4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0마리(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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