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위해 ‘공로연수’ 대신 ‘명예퇴직’으로 40년 공직생활 마무리
박락진 광산구부구청장이 오는 30일 광산구청에서 40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광산구는 23일 박 부구청장이 1년 동안 퇴직을 준비하는 ‘공로연수’를 반납하고, 명예퇴직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정년을 1년 남겨둔 박 부구청장이 퇴직을 앞당긴 이유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
1974년 4월 광산구(당시 광산군) 9급 공채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박 부구청장은 광주시에서는 2015 하계U대회 기획본부장과 도시철도건설본부장 및 공보관 등, 광산구에서는 기획관리실장과 총무국장 등 기획·실무·보좌기관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0년 12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고, 2013년 1월부터 첫 부임지인 광산구로 돌아온 박 부구청장은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공직사회 조직 관리에 힘써왔다.
퇴임을 앞둔 박 부구청장은 공직 후배들을 위해 “절대로 건너뛰는 법이 없이 차곡차곡 빈 곳을 채운 다음 앞으로 나아가는 물처럼, 공직자들은 주민들의 삶을 빈틈없이 꼼꼼히 살피고 채워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렇게 맹자(孟子) 이루하(離婁下)의 ‘영과후진(盈科後進)’ 이야기를 전한 박 부구청장은 퇴직 후에도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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