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세 이상 3명 중 1명만 받아 국민연금 수령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61세 이상 3명 중 1명만 국민연금을 받고 있고 평균 수령액도 최저생계비보다 적어 심각한 노인 빈곤 대책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1988년 시행된 국민연금 수급자가 26년 만에 400만명 시대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수급자는 노령연금 324만명, 장애연금 14만명, 유족연금 62만명이며 61세 이상이 307만6000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연금 수령자 수는 늘었지만 노인들이 국민연금만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기는 쉽지 않다.
지난 8월 기준 1인당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31만7000원이며, 내년도 1인가구 최저생계비 61만7281원의 51%에 그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수령자 비율도 40%를 넘지 못하고 있다.
61세 이상에서는 36.3%, 65세 이상에서는 34.5%만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통계청의 ‘2014 고령자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국민·사학·공무원 연금 수령자를 모두 합해도 37.6%에 그친다.
65세 이상 노인 중 301만9000명(47%)은 국민연금 없이 월 20만원의 기초연금만 받고 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제도의 역사가 짧아 수령자 수를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민연금은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고 사망 시까지 지급하므로 일찍 가입하고 많이, 오래 납입하는 것이 노후 대비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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