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어등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운기·이하 ‘어등지역자활센터’)가 지난 19일 첫 번째 자활기업 ‘팥죽이네’를 출범시킨 것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등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자활 근로사업단에서 일정한 급여를 받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창업으로 탈수급의 모범적인 모델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현재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청소사업단 등 2, 3호 자활기업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엄마손 반찬 △힐링빌리지 등 11개 자활근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단에는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주민 2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크게 두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활근로 사업단 참여 주민에게 매월 급여를 지급해 생계를 보장하고, 창업과 취업으로 빈곤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해결책 제공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정밀한 면담과 검사로 적성과 특기를 파악하고, 여기에 맞는 직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창업을 원하는 주민을 위한 경영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광산구와 함께 탈수급에 나서는 주민들의 도전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자활기업 ‘팥죽이네’가 개업하기까지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상권분석에 따른 매장 위치 선정, 임대료·인테리어·집기 구입비 등을 지원했다. 또 창업에 따르는 행정절차를 대행하고, 경영 및 회계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2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 출범할 자활기업도 ‘팥죽이네’와 동일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등지역자활센터 이용문의는 구청 희망복지지원단 960-8875 또는 어등지역자활센터 941-5051로 전화하면 된다.
지역자활센터는 국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수급자 및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고, 나아가 종합적인 자활, 자립 지원사업으로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는 국가사업이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광산구가 지난 2011년 9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유치했고, 구가 직영하고 있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운영비의 97%를 국·시비로 지원받기 때문에, 자치구 부담은 최소로 줄이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저소득층 자활사업을 보다 강력하고 다양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