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이 기획한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그램이 정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국비를 확보했다.
강진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2015년 생생 문화재 사업>에 시문학파기념관이 제출한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젝트가 집중 육성형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국비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시문학파기념관이 지난 2013년 3월부터 매월 테마를 달리하여 추진해온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는 주민참여형 퓨전 인문학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 시인 학교>, <영재 인문학 교실>, <영랑의 모란과 청자의 만남전> 등의 콘텐츠를 개발 ․ 운영, 영랑생가(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2호)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생 문화재 사업>은 단순히 문화재를 멀리서 바라보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기초자치단체가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 · 문화 ·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청이 문화유산을 문화콘텐츠로 활용코자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국책사업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생생 문화재 사업>은 바라만 보는 문화재가 아니라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문화재 안에서 직접 소통하고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 조성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올해는 영랑생가를 알리는 데에 중점을 뒀다면, 내년에는 인문학적 사유를 가미한 <감성 1번지, 강진> 구현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문학파기념관은 지난 2012년 3월 개관한 이래 제1종 문학전문박물관 등재에 이어, 프로젝트 <시가 꽃피는 행복한 마을, 강진> 국비 15억원 확보, 호남권 거점 문학관 선정 등으로 전국 문학관 운영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