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었던 ‘2014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이 1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시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올해 행사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해 광주시교육청의 ‘청소년독립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지역 청소년과 활동가,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차가 사라진 금남로 거리에서는 청소년 200명이 참여한 ‘댄스퍼포먼스’,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버스킹 SHOW TIME’, 청소년동아리 활동을 담은 체험부스, 청소년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음식을 파는 ‘한땀마켓’,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아 진행된 ‘20140416,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등의 거리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설무대에서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청소년만민공동회’와 ‘청소년대상 시상식’, 청소년 아티스트와 인디밴드 공연 등이 열려 참석자들이 몰렸다.
특히, 처음 시도된 ‘청소년만민공동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참석해 청소년들로부터 제안된 정책들을 하나하나 귀담아 들었다.
만민공동회는 △청소년증의 활성화 방안 △건강한 성장을 위한 청소년 전용 숙박시설 확충 △학교 동아리 결성 및 자치활동 활성화 등 3가지 안건을 두고 거침없는 토론과 스마트폰 찬반투표를 거쳐 정책 반영 여부를 최종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제안된 정책에 대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년에 한 번 뿐인 청소년 축제의 장을 여러분들과 상의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상상페스티벌은 오는 11월 7~8일 전국의 대학생(청년) 사회혁신가 25개팀 200여명이 활동을 공유하는 ‘대학생(청년) 사회혁신가 이노베이션 캠프’와 29일 자신의 광주를 이야기하는 ‘이그나이트 Youth', 12월 5~6일 ‘열아홉에 떠나는 무박2일 기차여행’, 20일 ‘광주청소년 셀프어워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