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빛의 숲’ 실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빛의 숲’ 실체
  • 구봉우 기자
  • 승인 2014.02.1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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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도심공원', 광장 기능…전국 명물 기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가 83%의 공정률로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 녹지, 친환경적 공간을 표방한 ‘빛의 숲’이 웅장한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17일 동구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국제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재미건축가 우규승 씨의 작품 ‘빛의 숲’이 문화전당 마당 마무리공사로 거개의 윤곽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빛의 숲’은 지표면 밑으로 건물을 두고 외향화 된 마당을 도심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지상공원 지하건물’ 건축 양식으로 공모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빛의 숲’은 특히 도심 보행자들을 위해 10만㎡의 공공 조경공간을 만들고 분수와 그 주변의 역사적 건축물들을 중심에 놓아 과거와 미래, 중심과 가장자리, 내부와 외부를 매개물로 연결시켜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세부적으로, 건물의 경계는 대나무 정원을 둘러 형상화하고 중심부의 경계는 광장의 지형에 따라 변화하는 유리 소재를 사용해 ‘빛과 숲’의 개념을 전체 조성물에 도입했다.

또한 5·18당시 시민군 본부로 사용된 전남도청 본관 등 5·18사적을 문화전당 중심, 곧 공원 상부에 위치시켜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건물들을 기념비화 하고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경의를 표하도록 했다.

도심보행자들을 위한 지상의 시민공원은 광주천, 광주공원, 무등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또한 열린 광장에서는 다양한 문화 활동과 집회가 벌어지는 ‘마당’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반면에 전당의 새로운 시설물은 지표면보다 낮은 지하 10개층 안에 두어 5·18사적과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돋보이도록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처럼 건물 안에서 밖의 경관을 볼 수 있으며, 천창(天窓) 개념을 도입해 낮에는 자연채광을 받아들이고 밤에는 불빛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도록 하는 건축계의 신경향을 반영했다.

동구 관계자는 “문화전당 마당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립중앙박물관보다 규모가 큰 전당 전체의 윤곽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앞으로 ‘빛의 숲’이 도시와 공원의 조화를 꾀하는 도심공원, 광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국의 명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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