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중앙초등학교 학교 숲이 산림청 주관 ‘2014년도 학교숲 조성 우수사례’ 공모에서 광주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우수’ 판정을 받았다.

산림청 국비 보조를 받아 숲을 만들고, 잘 가꾸고 이용하는 학교를 선정하는 공모 ‘조성’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것.

광산구는 송정중앙초등학교와 함께 사업비 4,50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학교 숲을 꾸몄다. 학교 본관 건물 뒤 비어있던 공간 1,320㎡에 느티나무, 소나무, 산수유 등 16종 2,450여 식물을 심고, 산책로와 쉬는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광산구는 사업비와는 별도로 광주시 양묘장에서 소나무 등 3,500만원 상당의 수목 8종 39그루를 지원 받았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 주민과 학생들의 체험 공간으로 숲 한 모퉁이에 텃밭을 조성한 노력이 산림청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렇게 조성된 학교 숲은 현재 숲속 음악회 개최, 미술·문예 활동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에게는 산책로 겸 쉼터로 인기도 높다. 광산구 관계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숲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학교와 함께 유지·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상은 다음달 20일 ‘2014 도시숲정책 워크숍’에서 한다. 광산구는 부상으로 100만원도 받을 예정이다.

‘조성’ 분야에서는 광산구를 포함한 5곳의 지자체가, ‘활용·사후관리’ 분야에서는 2곳의 지자체가 이날 상을 받는다.

민선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