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무공의 수군, 고흥에서 부활하다
이충무공의 수군, 고흥에서 부활하다
  • 안지혜 기자
  • 승인 2014.09.19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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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조선시대 수군 관직 계승에 관한 조례’ 입법

무향의 고장, 임진왜란의 성지 고흥에서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의 수군이 다시 부활하게 된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에 따르면, 구국정신 선양과 호국문화유적의 영구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전라좌수영의 5관5포 중 고흥지역 흥양(옛, 고흥)수군에 있었던 1관 4포의 관직을 계승하는「고흥군 조선시대 흥양수군 관직계승에 관한 조례」를 전국 최초로 입법예고 하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례에 따라 지금의 행정기관격인 1관에는 흥양현감이 부활되고, 수군진지인 사도진, 여도진, 녹도진, 발포진에는 각각 조선시대 수군 관직인 사도첨사, 여도·녹도·발포만호 등 관직과 이들을 보좌하는 군관도 새로 생긴다.

이중 발포진은 이순신 장군이 수군 만호가 되어 처음 근무한 곳으로, 진성과 굴강, 오동나무 일화 등 그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며, 나머지 1관 3포는 이충무공과 함께 임란을 승리로 이끈 정운, 김인영, 배흥립, 송여종 장수 등이 첨사나 만호로 근무하였던 곳이다.

조례에 의한 관직 계승자는 1관 4포 해당마을 주민들의 추천에 의하여 군수가 임명하여, 임기는 2년으로서 고흥의 임진왜란 역사를 주민들에게 전파하고, 이충무공 제례 및 관련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군관은 유적지 보존과 정비를 위한 현장관리 임무를 맡게 된다.

또한, 군에서는 전라좌수영 5관5포 소속 자치단체인 여수, 순천, 광양, 보성과 함께 가칭 ‘전라좌수영협의회’라는 기구를 만들어 임진왜란 승리 주역 자치단체로서의 위상제고를 위한 공동 대응 제안을 준비 중에 있다.

협의회에서는 여수 거북선 축제 참여, 경상도 지역에 승전비 건립, 칠천량해전 등 피해가 심한 격전지에 조선·명나라·일본 전사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 건립, 전라좌수군을 재조명 하는 TV프로그램 제작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은 고흥지역 흥양수군 재건을 통해 선조들의 위대한 업적을 후대에 계승시켜 고흥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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