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사진>이 “빛고을혁신학교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싶다”며 오는 6월 교육감 재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다만, 후보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진영의 결정을 무시할 수 없다”며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니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9일 교육청 상황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예산 중복 지원과 부실 운영 등으로 논란이 됐던 학교교육력 제고 사업, 빛고을 혁신학교, 광주희망교실 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추진이 일선 학교에서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학교교육력 제고 사업에 대해 “현 정부가 일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치마킹해 전국화하고 있다”며 “대상 학교를 81개교에서 103개교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시의회에서 예산 과다지원과 부실 평가 논란이 일었던 혁신학교 사업도 “예산집행에서 일부 문제점이 있고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한 지적을 잘 알고 있으며 뼈아프게 인식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혁신학교의 장점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실력광주 위상 추락에 대해 “광주 학생들의 학력 수준이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진보교육감 체제 이후 꾸준히 제기돼 왔던 학생들의 학력 저하 우려를 일축했다.
장 교육감은 “소통이 부족했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지적과 시민, 학부모, 학생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남은 임기에도 광주교육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학교문화 혁신에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