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023년 충무훈련 '지하철 역사 드론 테러대응 피해복구훈련' 실시

서구청, 도시철도공사 주관 테러 대응훈련 민·관·군·경 비상시 대응능력 향상

2023-05-24     정귀순 기자

[퍼스트뉴스=광주 정귀순 기자] 24일 15시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역에서 ‘2023년 충무훈련’ 일환으로 ‘다중이용시설 드론 테러대응 및 피해복구훈련’을 실시했다.

광주광역시(강기정 시장)와 서구(김이강 청장)가 공동 주관한 이날 훈련은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인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이 테러를 실행하여 인명피해와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이날 훈련 참여기관은 광주지방경찰청, 서부경찰서, 503보병여단(5대대), 서부소방서, 광주광역시 민간드론운용단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300여 명이 참여해 ▲테러 발생 및 초기대응 ▲화재진압 활동 및 인명구조 ▲시설물 긴급복구 등의 훈련도 진행했다.

훈련에 직접 참관한 김성호 행정안전부 차관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테러나 화재사고는 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만큼 매뉴얼에 따른 초동조치와 민·관·군·경 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실제훈련을 계기로 기관간 협조체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더욱 확고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 민간인으로 참여한 민간드론운용단(김승규 단장)은 폭발물을 탑재한 소형 드론을 이용하여 역사내에 폭발물 테러 상황을 연출하여 실전 훈련상황을 고조 시키기도 했다.

민간드론운용단은 2022년 3월에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가 책임운용기관으로 민·관·군·경 통합드론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민간 등이 보유한 드론을 광주시 재난안전종합상황실에서 통합운영해 재난관리 등에 활용하는 체계다.

민간드론운용단은 이후 을지태극훈련, 대테러훈련, 안전한국훈련 등 각 기관들과 함께 실제 훈련에 참여하여 대원들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