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가 쏙쏙, 여름방학 힐링캠프 성료

지난 16일, 17일 30여명 참여,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다산 유배 상황극 등 연출

2014-08-19     안지혜 기자

강진군은 지난 8월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다산체험프로그램 「여름방학 힐링캠프」가 참여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마쳤다고 밝혔다.

30여명의 자녀와 가족이 참여한 이번 「여름방학 힐링 캠프」는 다산유배 상황극 체험, 수레 운전 체험, 다도체험, 청자접시 소명서 만들기 체험, 대웅보전 그림 찾기, 여름밤 캠프 파이어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이색적인 다양한 체험들로 진행 됐다.

특히, 다산 유배상황극은 다산 유배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보는 것으로 순조임금, 정약용, 의금부 판사, 포도청 종사관, 포졸 등 역할분담을 하여 복장을 갖춰 입고, 조정에서 다산을 압송 지시하는 장면, 의금부에서 심문과 고문을 당하는 장면, 수레를 타고 다산의 유배길을 재현하는 장면 등이 연출 됐다.

다산 역을 부모님이 맡고, 포졸 역을 맡은 자녀들이 부모를 고문하고 심문하는 장면 등이 연출되어 체험생들의 폭소를 자아냈으며, 유배 수레길 재현 과정 중 S자, T자, 순환 주행 코스 등 라인을 이탈하지 않고 수레를 운전하는 학생들에게 수레 운전면허를 발급하여 재미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백련사에서 진행된 다도체험 시간에는 다도 인사를 시작으로 차 따르는 법에서 부터 찻잔 설거지 등 다도 과정을 통해, 침착함, 공손함 등 청소년의 인격함양과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예절을 익혔다.

한편, 체험 첫날 저녁 진행된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행사 전문 MC의 진행으로 친목 레크레이션, 가족이 팀을 이루어 풍선 터트리기, 노래 이어 부르기 등 재미난 게임과 댄스타임, 자기자랑 등이 진행돼 가족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만들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정금란(45세, 무안군) 학부모는 “자녀와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들을 나누고, 다양한 체험을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힐링이 되는 시간을 보냈다.”고 체험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윤재 다산기념관장은 “이번 다산체험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참여한 가족들이 끝나는 시간까지 웃으며, 즐겁게 보내는 모습을 보고 뿌듯 했다.”며, “다산체험프로그램을 명품 힐링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계층별 선호도를 반영해 다산 유배길 체험, 문화, 걷기 힐링 여행을 주제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